이앤인베스트, 엔터메이트에 80억 베팅 최대주주 주식 '블록딜' 인수, 지분 9.8% 확보
박제언 기자공개 2016-09-08 08:08:52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6일 14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금융사업회사 이앤인베스트먼트가 게임회사 엔터메이트에 베팅했다. 엔터메이트의 중국 게임사업과 관련한 성장성에 기대를 걸었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앤컨텐츠투자조합2호'과 '이앤컨텐츠투자조합3호'는 엔터메이트의 주식 258만 9000주(지분율 9.8%)를 장외에서 80억 원에 인수했다.
이앤컨텐츠투자조합2호와 3호는 이앤인베스트가 운용사(GP)다. 엔터메이트 구주거래를 위해 결성한 프로젝트펀드다. 각각 43억 원 규모로 설립됐다.
이앤컨텐츠투자조합에 엔터메이트 주식을 넘긴 주주는 엔터메이트의 최대주주인 박문해 해외영업본부장과 이태현 대표이사다. 박 본부장과 이 대표는 이앤인베스트에 각각 181만 2300주(6.85%), 77만 6700주(2.94%)씩 매각했다. 매각단가는 주당 3090원으로 거래 당시 주가인 4200원대보다 20% 정도 할인된 가격이다.
박 본부장과 이 대표는 각각 엔터메이트 지분 28.69%, 23.02%씩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분을 합치면 51.69%에 이른다. 10% 가까운 지분을 이앤인베스트에 넘지만 40% 넘는 안정적인 경영권 지분을 유지할 수 있다.
엔터메이트는 2001년 설립된 게임 퍼블리싱 전문회사다. 지난해 말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SPAC)과 합병에 성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2012년 중국의 유명 게임이었던 '신선도 온라인'의 판권을 확보하며 국내 웹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벤처캐피탈로는 LB인베스트먼트와 블루런벤처스가 엔터메이트에 2013년께 투자해 수익를 올렸다. 이앤인베스트는 이들 벤처캐피탈 보다 투자시기가 늦었다. 이앤인베스트는 엔터메이트가 하고 있는 중국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앤인베스트 관계자는 "엔터메이트는 중국 게임사가 개발한 게임을 잘 평가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현재 보다 더 성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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