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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기계, M&A 시장 매물로 최대주주 지분 60%, 500억원 거래 예상

박제언 기자공개 2016-09-19 08:19:52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3일 1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우림기계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우림기계는는 상장 후 꾸준히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익률이 감소하는 등 실적이 하향 추세다.

13일 M&A업계에 따르면 우림기계의 최대주주 한현석 대표는 보유하고 있는 우림기계 지분 800여만 주를 매각하기 위해 인수 희망자와 협상을 하고 있다. 거래 예상가격은 50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한현석 대표의 우림기계 지분율은 59.43%(802만 3860주)에 이른다. 가족이 보유한 지분까지 합치면 60%정도다. 최근 우림기계의 주가는 며칠새 급등해 주당 51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지분가치는 420억 원 정도로 계산된다.

우림기계는 한 대표가 1998년 우림기계공업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법인 전환은 2000년 3월에 했고 2009년 4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초정밀기어와 산업용 감속기, 중장비용 트랜스미션을 생산하고 있다.

우림기계의 현주가는 2009년 상장 당시 공모가 1만 원 보다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장 후 2013년 무상증자를 한 번 해 권리락이 발생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주가는 상장 당시 보다 반토막났다. 이는 실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림기계가 상장할 당시 공모가에 반영됐던 2008년 실적은 매출액 539억 원, 영업이익 141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이 제조업임에도 26.2%에 이르렀다. 하지만 상장 후 6년이 흐른 지난해 우림기계의 실적은 매출액 490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4.17%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이익률은 2.76%로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공장가동률도 예전 보다 떨어졌다. 감속기 생산기준 2009년 82%에 달했던 가동률이 올해 상반기 53%까지 낮아졌다. 놀고 있는 생산시설이 올해 상반기 절반에 달했다는 의미다.

우림기계의 재무 상태는 좋다. 상반기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38억 원이다. 꾸준히 흑자를 일으킨 결과 회계상 잉여금도 643억 원이나 쌓였다.

반면 부채비율은 12.95%에 불과하다. 상장 후 유상증자하거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적이 없다. 산은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두 번 전환사채(CB)를 발행했으나 이는 모두 상환됐다. 단기차입금은 40억 원.

우림기계 관계자는 "한현석 대표의 지분 매각건에 대해서 회사에서는 들어보지 못했다"며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이익률은 떨어졌으나 매출은 오름 추세에 있고 회사 내부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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