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익, 농심캐피탈 지배력 한층 강화 지배구조 '신동익-메가마트-농심캐피탈'로 단순화
안경주 기자공개 2016-10-05 09:50:2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4일 07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심그룹 금융계열사인 농심캐피탈의 최대주주가 메가마트로 변경됨에 따라 신동익 농심홀딩스 부회장의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디에스가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농심캐피탈의 지배구조가 '신동익-메가마트-농심캐피탈'로 단순화됐기 때문이다. 신동익 부회장은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삼남이다.4일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엔디에스는 지난달 29일 농심캐피탈 지분 18%를 호텔농심(12.8%)과 휘닉스벤딩서비스(5.2%)에 각각 매각했다. 이에 따라 엔디에스의 농심캐피탈 지분율은 19.7%로 감소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엔디에스의 지분 감소로 지분 30%를 보유한 메가마트가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호텔농심과 휘닉스벤딩서비스는 지분 인수로 농심캐피탈 주주로 참여하게 됐다.
이번 농심캐피탈의 주주 구성 변화는 2007년 설립 후 두 번째다. 농심캐피탈은 2007년 설립 이후 엔디에스(50%), 메가마트(30%), 신춘호 회장(10%), 신동익 부회장(10%)의 주주구성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유상증자로 이스턴웰스가 새로 주주로 참여했다. 이후 3개월만에 엔디에스가 지분 일부를 호텔농심과 휘닉스벤딩서비스에 매각하면서 농심캐피탈의 주주 수는 7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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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농심캐피탈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겼다. 당초 농심캐피탈은 '신동익-메가마트-엔디에스-농심캐피탈'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였다. 그러나 엔디에스가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농심캐피탈의 지배구조를 '신동익-메가마트-농심캐피탈'로 단순화 시켰다.
이로 인해 신동익 부회장은 메가마트를 정점으로 호텔농심, 농심미분, 엔디에스, 농심캐피탈, 뉴테라넥스 등의 지배력 강화를 마무리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디에스의 경우 신동원 ㈜농심 부회장과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신동익 부회장이 메가마트를 통해 지배력을 행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엔디에스의 지분율을 낮추면서 농심캐피탈의 지배구조를 단순화시키는 한편 신동익 부회장의 지배력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유상증자를 통해 신동익 부회장은 농심캐피탈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당시 엔디에스를 대신해 이스턴웰스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새롭게 주주가 됐다. 이스턴웰스는 신동익 부회장이 지분 5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때문에 엔디에스의 지배력이 낮아지는 대신 신동익 부회장의 지배력이 한층 높아졌다.
엔디에스의 매각 지분을 인수한 곳이 호텔농심과 휘딕스벤딩서비스라는 점도 신동익 부회장의 지배력이 강화된 이유다. 농심캐피탈의 지분 12.8%를 인수한 호텔농심은 메가마트의 100% 자회사다. 사실상 메가마트가 농심캐피탈을 보유한 것과 마찬가지 효과다. 5.2%를 인수한 휘닉스벤딩서비스도 이스턴웰스의 100% 자회사다.
이를 감안하면 엔디에스와 신춘호 회장의 지분을 제외하면 신동익 부회장의 직·간접 지배를 받는 지분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신동익 부회장의 농심캐피탈 지배지분율(직접지분율+간접지분율)도 상승했다.
최대주주 변경 전 신동익 부회장의 지배지분율은 38.9%였다. 그러나 최대주주 변경 후 신동익 부회장의 지배지분율은 7.47%포인트 상승한 46.37%로 늘어났다. 반대로 신동원·신동윤 부회장의 간접지분율은 엔디에스의 농심캐피탈 지분율 하락으로 줄었다.
한편 농심캐피탈은 2014년부터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2013년까지 1000억 원 미만이던 총자산은 2014년 1602억 원, 2015년 2308억 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40억 원과 31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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