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자산운용 "삼부건설공업 인수전, 완주" 투자목적 LOI 제출, PEF 형태 인수 고려…수익 목표 '미정'
김경태 기자공개 2016-10-27 08:17:26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6일 10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우자산운용이 최근 실시된 삼부건설공업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우자산운용은 현재 PEF 형태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인수전에 끝까지 참여할 뜻을 밝혔다.삼부건설공업 인수전을 담당하는 하우자산운용 운용본부 관계자는 26일 "당사가 LOI를 낸 것은 사실이고, 투자 목적이다"라며 "당사가 최근 부동산에 관심이 많지만, 그와 별도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 입찰 참여는)하는 데까지 할 것이다"라며 "정보이용료도 이미 냈고, 인수의지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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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자산운용은 2008년 현대스위스자산운용㈜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같은 해 부동산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았고, 투자자문·투자일임업을 등록했다. 2013년 현재 상호로 변경했다. 김광진 에스비아이저축은행(옛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이 지분 22.50%, 관계사 하이디인베스트먼트가 지분 38.00%를 보유하고 있다. 올 3월 기준 부동산 운용규모는 2555억 원이다. PEF 운용규모는 4067억 원이다.
하우자산운용은 삼부건설공업이 삼부토건의 알짜 자회사라는 점에 주목했다. 삼부건설공업은 1999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영업손실을 나타낸 적이 없다. 지난해 매출은 667억 원으로 전년보다 21.81% 늘었다. 영업이익은 120.74% 증가한 150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특수관계자 대손상각비로 인해 적자전환했다.
하우자산운용은 시장에서 거론되는 것처럼, 삼부건설공업의 적정가는 700억 원 안팎이라고 보고 있다. 삼부건설공업 매각 측은 750억~800억 원 정도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우자산운용은 투자자를 물색해 함께 투자할 예정이다.
앞선 관계자는 "현재 방안으로는 PEF 형태로 인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유한책임투자자(LP)는 확정되지 않았고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부건설공업 투자 내부수익률(IRR)은 아직 논의 중이다. 삼부건설공업이 영위하는 파일산업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최근 주택경기 활황으로 인해 건축 인허가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본격 착공되면 파일 수요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다만 건설경기에 영향을 받는 만큼, 흐름을 따져보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투자수익 목표의 경우 아직 감이 잘 안 오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각가치를 어느 정도 봐야지 나오는데, 1~2년은 괜찮을 듯 하지만 그 후의 시점에 대해 약간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과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이달 19일 삼부건설공업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성진레미콘과 동양을 비롯해 총 9개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산하와 키스톤PE는 컨소시엄을 이루기로 했다. 본 입찰은 다음 달 10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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