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유언대용신탁 활성화 나선다 유언대용신탁 T/F 가동…법무법인·부동산관리회사 등과 제휴 계획
김현동 기자공개 2016-11-03 14:48:47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1일 14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고령화 시대를 맞아 유언대용신탁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유언대용신탁 관련 인력을 확충하고 전문가와의 제휴 등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사업계획에서 유언대용신탁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탁부 내에 유언대용신탁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고, T/F가 끝나는 대로 재산신탁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재산신탁 인력은 2명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신탁 수탁고만 보면 금전채권신탁 비중이 가장 높다. 금전채권신탁 수탁고는 지난 6월 말 현재 3조 8993억 원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채권형신탁과 정기예금형신탁 수탁고가 각각 3조 2595억 원, 2조 5874억 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아래 '한국투자증권 신탁 수탁고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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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의 금전채권신탁은 대부분 매출채권 유동화와 관련된 신탁으로 투자금융부에서 거래를 가져오면 이를 수탁하고 관리하는 보조 업무에 불과하다. 신탁부 입장에서 거래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도 않고 신탁보수도 미미하다. 재산신탁 가운데 신탁보수가 높은 종합재산신탁이나 부동산신탁 수탁고는 전무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 유언대용신탁 상품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령화 시대로 갈수록 고령층 자산가 입장에서 사전 상속·증여의 수단으로 신탁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가까운 일본에서는 유언대용신탁이 상속과 증여의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아래 '일본 유언대용신탁 신규수탁 및 누적 건수 추이' 참고). 국내에서는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등 은행권을 중심으로 유언대용신탁에 적극적인데, 증권사 입장에서도 고령층 고객의 이탈 방지를 위해 유언대용신탁 공략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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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용 신탁부장은 "일본에서는 유언대용신탁이 고령층의 상속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고 활성화돼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유언대용신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유언대용신탁 시장이 커질 것에 대비해 법무법인과의 제휴를 비롯해 부동산관리회사와의 제휴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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