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1월 02일 13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생명 인수전에 한국계 자본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KDB생명 매각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시장의 호응을 얻은 것이다. 또한 산업은행이 예비입찰 참여자 외에도 인수 적격성을 따져 실사 기회를 부여하기로 한 만큼 향후 추가 인수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계 자본과 중국계 자본 각각 한 곳이 KDB생명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시장에선 중국계 자본 두 곳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는 "향후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달라질 수도 있지만 현재 예비입찰에 참여한 두 곳 중 하나는 한국계 자본"이라고 말했다.
KDB생명 대주주이자 매각주체인 산업은행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5%)와 KDB칸서스밸류사모펀드(24.7%)가 보유한 KDB생명 지분 85.05%에 대해 공개매각에 나섰다. 지난달 13일 예비입찰 마감 결과, 복수의 후보자가 응찰했다고 밝혔다.
중국계 자본은 IBK투자증권이 설립한 PEF(사모투자펀드)를 통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 PEF의 출자자(LP)로 중국계 자본이 참여한 셈이다.
한국계 자본의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단독으로 참여했는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국내 금융회사 중 한 곳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자들은 이번 딜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매우 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KDB생명 인수전에 예비입찰에 참여한 두 곳 외에 추가로 인수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산업은행이 본입찰 이전까지 추가 후보자들이 나타나면 인수 적격성을 따져 실사 기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본입찰 전까지 KDB생명 인수를 원하는 후보자들이 언제든지 실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추가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수후보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2010년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KDB생명(당시 금호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6500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했다. 이후 유상증자 등을 진행해 총 투자금액은 95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반면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은 KDB생명의 매각가가 5000억~6000억 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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