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 제조' 한국비엔씨, 코스닥 상장 전 M&A 추진 최완규 대표 경영권 지분 매각 협상, 최종계약 앞둬
류 석 기자공개 2016-11-17 08:07: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4일 07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사인 필러 제조업체 한국비엔씨가 코스닥 상장에 앞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수 단가에 대한 협상을 마치고,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비엔씨는 코스닥 상장사인 A사와 M&A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와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지분과 경영권을 A사에 넘기는 조건이다. 이르면 이번 주 M&A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이 완료되면, 한국비엔씨는 A사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M&A 이후 코스닥 상장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비엔씨의 주가는 1만 1300원(11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651억 원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가산돼 실제 인수 금액은 주가 대비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넥스 상장사인 한국비엔씨는 지난 9월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코스닥 상장으로 이전을 추진해왔다. 이번 M&A는 코스닥 상장 일정이 기존 계획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비엔씨는 주관사 선정 당시 빠르고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갑자기 M&A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원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주주들은 계획대로 코스닥 상장을 원했지만, 최 대표가 M&A를 강하게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시장 진출과 향후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는 A사와의 M&A를 통한 협업이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M&A업계 관계자는 "한국비엔씨는 M&A 매물로 나온 이후 여러 전략적투자자(SI)들이 인수를 하기 위해 접촉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코스닥 상장사 A사가 기존 원매자들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해 A사와 M&A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07년 8월 설립된 한국비엔씨는 미용성형 조직수복용 생체재료인 필러를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해 12월 코넥스 시장에 입성했으며, 국산 필러를 개발하고 유통한 1세대 기업으로 꼽힌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06억 3600만 원, 영업이익 15억 4000만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71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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