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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인사태풍' 부나…CEO 임기 속속 만료 삼성·BC·우리카드 대표 임기 도래…신한도 내년 초 거취결정

원충희 기자공개 2016-11-25 10:25:5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4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8개 전업카드사 중 삼성·BC·우리카드 3개사 CEO들의 임기만료가 다가오고 있다. 위성호 신한카드 대표와 정수진 하나카드 대표도 내년 3월 전에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연임여부에 카드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카드사 CEO 임기현황
*컬러는 연말연초 인사대상 CEO들
*NH농협카드는 현재 농협은행 사업부문 형태

지난 2013년 12월 취임한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의 공식 임기만료일은 내년 1월 27일. 하지만 12월 초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예정돼 있어 사실상 내달이면 거취여부가 결정된다. 삼성카드의 지배구조내규상 이사의 임기는 3년 내로 하고 연임 가능하다. 3년 임기를 채운 원 사장은 규정상 연임을 할 수 있는 조건이다.

업계에서는 3년 임기를 채웠으나 실적이 나쁘지 않아 연임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거론한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 금융계열사 CEO들이 모두 유임됐고 이재용 부회장 친정체제가 확고해진 점을 감안해 낙관할 수 없다는 시각이 있으나 연임 가능성에 더 무게추가 쏠려 있는 상황이다. 최순실 사태가 변수기는 하지만 삼성 측은 연말인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준희 BC카드 사장의 경우 임기가 올해 12월 30일까지다. 서 사장은 지난 2014년 3월 취임했으며 올 3월 연임됐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이 연임의 배경이다. 올해 BC카드 실적에 따라 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창규 KT그룹 회장의 연임여부도 변수다.

작년 1월 취임한 유구현 우리카드 대표도 내달 30일에 임기가 만료된다. 유 대표 연임의 최대변수는 이광구 우리은행장 연임여부다. 원래 올 연말이었던 이 행장의 임기는 주주총회가 열리는 내년 3월로 연기된 상태다. 이 행장이 최근 임원인사에 대해 "우리은행 부행장, 상무 등의 거취를 새 행장 내정 이후에 정해질 것"이라고 밝힌 만큼 유 대표의 거취도 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꼽히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지난 8월 연임을 통해 내년 8월 26일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그러나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에 종료됨에 따라 그 전에 거취가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업계 고위관계자는 "위 사장의 경우 회장으로 선출되어도 신한카드 대표직을 떠나야하고 회장이 되지 못해도 떠나야할 것"이라며 "만약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회장이 될 경우 위 사장은 차기 경영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퇴진하는 금융권 관례에 따라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난 3월에 취임한 정수진 하나카드 대표의 경우 임기가 내년 3월 24일까지다. 임기도중 특별한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깜짝 실적을 낸 터라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하나금융은 작년 말 인사에서 계열사 CEO 5명을 대거 교체한 만큼 올 연말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하나금융 계열사 한 관계자는 "올해 말에도 KEB하나은행 임원들은 큰 변동이 있을 것이란 얘기가 있으나 계열사 대표인사까지 미치진 않을 것"이라며 "계열사 인사는 소폭 조정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올해 1월 취임한 윤웅원 KB국민카드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17년 12월 말까지다. 임기상으로는 올 연말 인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2017년 11월 20일이라 윤 사장의 거취는 내년 11월 전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은 지난 2014년 2월 취임해 올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채 사장의 임기는 2018년 3월 28일까지로 연장돼 올해 말 인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전업카드사는 아니지만 규모가 전업카드사 못지않은 NH농협카드의 경우 농협금융 전반에 불고 있는 연말 인사태풍을 비껴갈 것으로 관측된다. 신응환 NH농협카드 사장이 지난 3월 연임에 성공, 2018년 3월 31일까지 임기가 연장됐기 때문이다. 신 사장은 지난 2014년 3월 NH농협카드 사장으로 취임했다. 외부(삼성카드)출신이 농협은행의 요직을 꿰찬 것을 두고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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