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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당산빌딩 330억 선에서 팔 것" '핵심 변수' 가격 협상문제 해결, 매매계약 임박

심희진 기자공개 2016-11-28 08:33:55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5일 16: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서울 당산동 빌딩의 적정 매각가격을 330억 원으로 잡았다.

대우조선해양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빌딩을 330억 원 선에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 당산동 빌딩을 330억 원대에 사겠다는 업체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매각 협상의 최대 걸림돌인 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 열린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적정 가격이 330억 원대로 확정된 만큼 실무부서에선 매매계약이 곧 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완공된 당산동 빌딩은 연면적 1만 4487㎡(4400평) 규모로, 지하 4층~지상 12층으로 이뤄져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로봇연구개발(R&D) 사업부가 근무하고 있으며 나머지 공간은 임대를 주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R&D 인력을 서울시 마곡산업단지로 한 데 모으기 위해 당산동 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당초 대우조선해양은 당산동 빌딩 매각을 통해 600억~700억 원의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1년이 넘도록 인수 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자 희망가격을 450억 원대까지 낮췄다. 그럼에도 협상은 진척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 원매자들이 희망하는 가격대까지 눈높이를 낮췄다.

대우조선해양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핵심자산 정리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옥포 주택홍보관과 서울 다동 사옥을 처분해 약 1770억 원을 확보했다. 현재 거제도 소재 부동산 외에 옥포 1블럭, 서울 마곡부지 등에 대해서도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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