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캐피탈, 글로벌에스엠 투자금 본격 회수 총 17억 600만 원 회수…ROI 43% 수준
류 석 기자공개 2017-01-24 08:32:23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0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캐피탈이 2015년 투자한 글로벌에스엠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2016년) 하반기부터 회수에 나서기 시작해, 최근까지 장내에서 지분 매각을 분주하게 진행하고 있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BK캐피탈은 글로벌에스엠 지분 매각을 통해 전환사채(CB)에 투자한 원금 상당 부분을 회수했다. 일부 회수를 통해 달성한 투자수익률(ROI)은 약 43%에 달한다.
IBK캐피탈은 2015년 5월 글로벌에스엠의 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30억 원을 투자했다. 인수 당시 전환가액은 주당 1706원이었으나, 이후 2016년 전환가액이 1488원으로 조정됐다.
회사는 지난해 6월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한 이후 회수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기준 지금까지 회수한 총액은 약 17억 600만 원이다. 평균 주당 매각 금액은 2135원이다.
현재 IBK캐피탈은 일부 회수 이후 현재 글로벌에스엠의 보통주 131만 2043주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에스엠의 주가는 2110원(19일 종가 기준)이다. 향후 IBK캐피탈이 전량 회수에 성공한다면, 총 45억 원가량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글로벌에스엠의 주가가 상승하게 되면 회수 금액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스엠은 종속기업들의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할 목적으로 2008년 케이만군도에 설립된 유한책임회사다. 'SM(HK)'와 'SM(WH)', 'SM(TJ)', 'SM(HZ)' 등 자회사 4곳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각 계열사들은 전자제품과 기계 부품으로 사용되는 스크류와 샤프트, 스프링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홍콩 등 총 해외 6개국에 9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국내 업체 90여 개를 포함해 300여 개의 외국기업에 마이크로 패스너(나사)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의 주요 경제 요충지에서는 인지도 있는 패스너 업체로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회사는 2015년 유럽 스페인 소재 자동차용 패스너 전문업체 '인더스트리아스 골(Industrias Gol)' 인수를 통해자동차용 패스너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830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를 넘어선 수치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회사는 기술력과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분야로의 사업 영역 확대 성공 여부가 회사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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