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SSGA, 두번째 합작펀드 내놓는다 선진국 저변동성 종목 투자…한국증권 단독판매 예정
강우석 기자공개 2017-01-31 08:00:5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5일 11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SGA)와 두 번째 공모펀드를 내놓는다. 이번 상품은 선진국 주식 중 변동성이 낮은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콘셉트다. SSGA는 지난해 5월 첫 공모펀드를 출시하면서 국내 리테일 시장에 진출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현재 SSGA와 함께 '한국투자SSGA 글로벌저변동성 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판매사로는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나설 예정이다. 투자자 수요를 고려해 환헤지형(H)과 언헤지형(UH) 상품이 각각 설정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운용 자산의 대부분을 해외 주식에 투자한다. 글로벌 종목 중 변동성이 낮은 선진국 주식을 선별하는 게 운용전략의 핵심이다. SSGA는 자사의 리스크 모델을 활용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종목을 선정한다.
벤치마크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MSCI World Index)다. 이 지수는 선진국 시장에 상장된 1600여 개의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전 세계 공모펀드의 95%가 벤치마크로 채택할 만큼 금융시장을 대표하는 지표 중 하나다.
데이비드 차이(David Chai)가 운용을 총괄한다. 그는 2001년부터 SSGA 아시아퍼시픽 부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SPDR MSCI China A Shares IMI ETF'의 책임운용역이기도 하다. 현재 13종목의 펀드를 관리하고 있으며, 운용자산 규모는 약 220억 달러(25조 원) 수준이다.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SSGA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중에서도 최신 운용기법의 선두에 있는 회사"라며 "데이비드 차이는 뛰어난 퀀트이자 인덱스 매니저로, 신규 펀드는 실질적으로 로우볼 전략의 스마트베타 상품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SGA는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의 자산운용 부문으로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운용자산을 자랑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2조3000억 달러(약 2700조 원) 수준이다. 글로벌 기관투자가 위주로 비즈니스를 펼쳐왔으며, 상장지수펀드(ETF)를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하며 리테일 시장에도 진출했다.
국내 시장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손잡고 지난해 처음으로 진출했다. 첫 번째 상품인 '한국투자SS 글로벌자산배분펀드'는 지난해 5월 설정됐으며 HMC투자증권에서 단독으로 판매 중이다. 운용자산 규모는 105억 원, 누적수익률은 1.80%을 거두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SSGA와 두 번째 펀드를 준비 중으로, 한국투자증권이 판매사로 합류하게 됐다"며 "이르면 다음달 중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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