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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그룹경영회의 구성 변화 '불가피' 강대석·민정기 사장 연임여부...김형진 부사장 임기만료 '코앞'

김선규 기자공개 2017-02-13 13:47:3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0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그룹경영회의 구성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기 만료를 앞둔 그룹 계열사의 CEO(최고경영자)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여 그룹경영회의 구성 멤버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르면 2월 내에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개최하고 신한카드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차기 사장 후보군 선정작업을 착수할 방침이다. 늦어도 3월 중순까지는 인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CEO는 총 6명이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이동대 제주은행장, 이원호 신한신용정보 사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 김종규 신한PE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의 임기가 만료된다. 여기에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차기 행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7명의 CEO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

이들 중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그룹경영회의에 참석하는 CEO는 위성호 사장과 강대석 사장, 민정기 사장이다. 위 사장을 제외한 강 사장과 민 사장의 연임 여부, 신한카드 사장으로 누가 선임되는냐에 따라 그룹경영회의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그룹경영회의는 운영규정에 따라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한은행장, 신한카드 사장, 신한금융투자 사장, 신한생명 사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룹CIB와 WM사업부문장, 지주 전략과 재무 담당 부사장, 리스크관리 최고책임자(CRO) 등은 열석자로 참석하며, 지주 전력기획팀장이 간사로 회의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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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의 그룹경영회의는 지난 2011년 출범했다. 한동우 회장이 취임 이후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그룹경영회의를 신설하고, 매달 2차례 회의를 개최해 그룹 주요 전략방향과 각종 경영현황 등을 심의한다. 구체적으로 이사회 부의안에 대한 사전 심의와 자회사 및 사업부문의 주요 추진 사항 등에 대한 보고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난해의 경우 총 13차례의 그룹경영회의가 진행됐다. 2015년부터 실시한 '2018년 중기 전략' 및 2017년 경영계획, 그룹 디지털금융 대응전략, 보험 복합점포 사업모델, WM·CIB사업모델 업그레이드 TF결과 및 파일럿 추진 현황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룹경영회의 구성 위원 중 차기 회장과 행장으로 내정된 조 행장과 위 사장, 지난해 선임된 이병찬 사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3명은 이번 CEO 인사에 따라 바뀔 수 있다"며 "경우에 따라 3명 모두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2011년 출범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룹경영회의에 참석하는 민 사장은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2015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CEO로 선임된 민 사장은 통상 CEO 임기가 '2+1'이라는 점에서 1년 더 사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강 사장의 경우 이미 3연임을 성공한 상황이어서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 다만 경영전략의 연속성과 업무전문성을 고려한다면 강 사장 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평가다. 특히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3조 원 가량의 자본확충을 기반으로 영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어서 강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열석자 중에서는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의 이동 여부에 따라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지주 전략을 담당하는 김 부사장의 임기는 5월까지다. 신한카드 차기 사장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어 이번 CEO 인사에 따라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CEO인사 결과가 나와야 그룹경영회의 변화 여부를 알 수 있다"며 "다만 '경영전략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신한 문화 특성상 구성 위원이 바뀌더라도 그룹 중장기 경영 비전 및 전략방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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