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기업가치 7% 증가…주가 상승 영향 수익성·재무지표 변화 無 불구, CPI 사업 기대 심리 반영
이명관 기자공개 2017-02-14 08:23:43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3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인더)의 2016년 실적 기준 기업가치(EV)는 약 3조 원 중반대로 전년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폴리이미드필름(CPI)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반명되면서 지분가치(Equity Value)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코오롱인더는 2016년 연 매출액 4조 5622억 원에, 276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5년 실적에 비해 매출은 6.06%, 영업이익은 1.33%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전년 보다 감가상각비가 조금 더 인식되면서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2015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에비타는 4754억 원으로 2015년 보다 11억 원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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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입금은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의 현금창출력을 유지한 데다 지속적으로 재무건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 덕분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순차입금은 전년보다 187억 원 가량 줄어든 1조 7720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없었고, 재무상태에서도 큰 변화가 없었음에도 주주들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인더의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친 코오롱인더 주식의 시가총액 합계는 1조 8612억 원으로 2015년 말 대비 18.35%나 증가했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3.3% 상승세를 기록한 점에 비춰보면 코오롱인더의 경우 시장 평균 대비 15% 가량 주가가 더 오른 셈이다.
이처럼 코오롱인더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던 배경으로 CPI 사업에 대한 주주들의 기대 심리가 지목된다. 차세대 성장 제품으로 지목되고 있는 CPI 분야에서 코오롱인더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이면서 주주들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PI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세대 제품으로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반드시 필요한 소재다. 내열성과 강성을 지녀 디스플레이 기판 소재로 사용되는 유리를 대체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는 새로운 성장동력인 CPI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에 있다. 코오롱인더가 CPI 사업에 뛰어든 간 10여 년 전인 2005년이다. 당시 차세대 아이템으로 CPI를 채택, 개발에 착수했다. 2014년에는 2014년 신기술인증 획득까지 마친 마쳤다. 지난해 8월부터는 882억 원을 투자해 양산설비 구축에 나섰다. 양산설비는 2018년 상반기까지 투자를 마치고, 상업생산 후 3년간 연평균 2000억 원대 매출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쟁업체와의 기술력 격차에 대해 3~4년 정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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