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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A급 금리매력, 투심 잡았다 1000억원 모집물량에 1500억 확보…미래에셋대우·IBK 대표주관

배지원 기자공개 2017-03-06 14:47:39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3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A+)이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충분한 투자자를 확보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전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3년물과 5년물로 트렌치를 나눠 각각 800억원, 200억원씩, 총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계획이었다.

수요예측 결과 3년물에는 모집물량의 1.5배인 1200억 원이 들어왔고 5년물에도 300억 원이 들어왔다. 두 트렌치 모두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AA급 회사채의 틈바구니에서도 A급의 고금리가 투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은 올해 상반기까지 약 1100억 원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어, 이번 발행은 차환 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와 IBK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LS전선는 지난해 초에도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오버부킹에 실패했다. 1500억 원을 모집하는데 1400억 원의 유효 수요를 채우는 데 그쳤다. 2년물과 5년물의 경우 투자 수요를 모두 채웠지만, 가장 발행 규모가 큰 3년물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LS전선은 지난해 자회사 LS전선아시아를 상장시키면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구주매출로 약 54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주주총회에서 약속한 대로 LS전선도 이른 시간 내로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모인다.

다만 최근 LS전선 실적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2013년 매출액은 4조 5460억 원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4조 310억 원으로, 2015년에는 3조 5127억 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엔 약 3조 75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데는 원자재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LS전선 관계자는 "최근 2년동안 구리가격이 50%이상 떨어지면서 매출이 줄었다"며 "다행히 구리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차입금 부담도 급격하게 줄이고 있다. 2012년 887%였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279%까지 떨어졌다. 순차입금도 같은 기간 2조 7806억 원에서 7132억 원으로 줄었다. 사업부문 분할과 유상증자가 차입규모를 줄이는 데 일조했다.

LS전선은 최종 발행금리를 결정해 9일 발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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