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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위원장 "대우조선 유동성 대응방안 신속 마련" 긴급 간부회의 개최, 비상대응체계 즉시 가동

안경주 기자공개 2017-03-13 09:42:1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0일 13: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만장일치 인용 결정과 관련해 기업구조조정 등 금융부문 잠재 리스크요인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확고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헌법재판소 선고 직후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시장의 불안과 우려를 분명하게 해소하기 위해 잠재된 리스크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주채권은행을 중심으로 종합적 유동성 대응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 시장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대우조선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인 금융위는 다음주쯤 최종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삼정회계법인이 진행 중인 회계실사 보고서가 이 시기 나올 예정으로, 이에 맞춰 대우조선해양 자금 지원 규모를 최종 확정하고 세부 지원 방안 구상까지 매듭 짓겠다는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또 "조선업은 자구계획 이행과 신규수주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다"며 "해운업은 금융지원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경쟁력 제고의 기틀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채권, 외환, 주식시장 등 이미 마련한 시장 안정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가계부채 등 정책 현안 해결에 방점을 두고 금융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특히 대선 정국이 예정된 만큼 자본시장조사단을 중심으로 정치 테마주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강화하고 시장교란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원칙으로 엄중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이미 알려진 리스크는 현실화할 가능성이 없다는 게 제 30여년의 공직생활 경험"이라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위기는 없을 것이고 설사 시장불안이 생기더라도 이에 대응할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확고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즉기 가동하기로 했다.

우선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24시간 비상상황실을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실시간 점검한다. 금융위는 오는 12일 오후 3시 임 위원장 주재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금융협회장, 정책금융기관장 등이 참석하는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비상시국이긴 하지만 국내외 투자자나, 금융권 종사자 모두 우리 금융시장에 대해 어떤 불안감도 가질 이유가 없다"며 "정부는 조그마한 불안요인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하고 안전장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 전 직원은 '금융시장 안정은 금융위원회가 최종 책임을 진다'는 비상한 각오로 각자 맡은 바 없무에 진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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