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산은·신영證 지원 덕 유동성 우려 해소 [PF Radar]2000억 매출채권 유동화 투자자모집 완료…이달 말 발행 예정
임정수 기자공개 2017-03-16 15:44:54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5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KDB산업은행과 신영증권의 자금 지원에 힘입어 당분간 유동성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매출채권 유동화 주관을 맡은 산업은행과 신영증권은 최근 2000억 원 규모의 유동화증권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다.
산업은행과 신영증권이 각각 500억 원씩을 인수하기로 했다. 나머지 1000억 원에 대한 투자자 모집도 증권사와 여전사들의 투자 참여로 투자자 모집 절차가 마무리됐다. 자금 인출은 이달 말께 이뤄질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발행하는 유동화 증권의 최종 만기는 1년 2개월이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증권 발행 후 6개월 후부터 3개월 단위로 분할 상환하는 구조여서 가중평균만기(듀레이션)은 약 0.8년이다.
금리는 5%대 초반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가 9~10개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같은 만기의 동일 등급 채권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익률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초자산인 매출채권의 안정적인 회수가 가능하고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자 모집에 무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조달한 자금으로 만기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오는 6월에 1500억 원, 7월에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대기하고 있다. 향후 영업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CF)을 고려하면 7월까지는 차입금 대응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16일 회계감사 결과가 '적정'으로 나오고 신용등급이 A-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갑자기 유동성 부담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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