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1조 클럽 진입한다 사옥매각이익 반영 1분기 당기순익 4500억 넘을 듯
안영훈 기자공개 2017-04-25 09:44:45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4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연임에 성공, 경영 2기를 맞이한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이 올해 당기순이익 1조 클럽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일회성 수익이 반영된 1분기 성과만을 놓고 보면 1조 클럽 진입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1~3월)에 4500억 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년 동기(2843억 원) 대비 1.6배, 역대 분기별 당기순이익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1987년 준공 이후 30년간 둥지로 삼아 온 을지로 사옥을 매각하면서 발생한 매각차익 2614억 원(세전 기준)이 지난 1월 납입된 효과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영업 실적호조가 1분기 당기순이익 증대에 힘을 보탰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지난 3월 말 장기위험손해율과 일반보험 손해율이 전년 동기 각각 1.7%포인트, 1%포인트 개선됐다"며 "온라인 자동차보험 비중 증가로 차보험 손해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의 손해율 개선을 이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월 '2016년 실적 발표회'에서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10% 증가한 9250억 원으로 잡았다.
1분기 당기순이익 4500억 원을 제외하면 앞으로 연간 당기순이익 목표치까지 남은 금액은 4750억 원이다. 남은 3분기 동안 분기별로 1600억 원의 당기순이익만 거둬들이면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직전 3년간 삼성화재는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분기별로 2000억~30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들였다. 이 같은 기조가 올해도 이어진다면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 초과 달성은 물론 1조 클럽 진입도 가능하다. 실제로 증권업계에서는 이미 올해 삼성화재의 1조 원 이익 시대 개막을 전망하는 회사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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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화재는 오는 27일 2017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경영실적 발표회에서는 1분기 경영실적과 함께 올해 경영실적 목표치 수정 여부가 관심거리로 부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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