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4월 26일 15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동성 개선을 위해 추진하던 OCI 새만금 에너지(SE)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OCI는 향후 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 재매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OCI가 매각을 중단하기로 결정한데는 결국 악화된 발전업의 시장 상황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OCI는 새만금에너지에 5000억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금을 투입했지만 원매자간의 눈높이 차가 발생하면서 거래에 난항을 겪어왔다. OCI 측은 "투자안내서(IM)를 배포한 이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으나, 매각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만 밝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석탄 화력발전 사업을 하는 OCI SE는 LNG발전(액화천연가스)에 비해 생산 단가가 낮다는 이점이 있다. 국내에서 발전업을 하는 에너지기업의 경우 LNG발전의 높은 전력 생산 단가로 인해 최근 수년간 영업이익률 악화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석탄화력 발전업에 진출을 시도하는 기업들도 있지만 발전소 설립 및 운영 과정에서 해안 침식과 미세먼지 유발 등의 환경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석탄화력발전소 인허가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OCI SE는 최근 마지막으로 인허가를 받은 발전소라는 점에서 인수 메리트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년 10월 공개매각이 본격화된 후 복수의 원매자가 관심을 보였고, 최근 칼리스타PE-NH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지속해왔지만 결국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다.
OCI SE는 OCI가 지난 2011년 새만금산업단지의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사업 수행을 위해 그 해 7월 설립한 법인으로, 조기 투자금 회수가 시급한 OCI가 매각을 결정하면서 M&A시장 매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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