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시어캐피탈, 오피스디포코리아 바이아웃 지분 100% 매입, 거래가 400억 원 대
김창경 기자공개 2017-04-27 11:36:33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6일 1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엑셀시어캐피탈(Excelsior Capital, 이하 엑셀시어)이 오피스디포코리아 경영권을 인수했다. 오피스디포코리아는 가장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사무용품종합구매대행업체(OPA)로, 미국 오피스디포 본사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2016년 말 국내에 매물로 나왔었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엑셀시어는 미국 오피스디포 본사와 브랜드 사용권 등을 포함한 오피스디포코리아 지분 100%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오피스디포코리아 지분은 오피스디포홀딩스(Office Depot Holdings)가 전량 보유하고 있었다.
오피스디포코리아 지분 100%는 400억 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됐다. 엑셀시어는 홍콩에서 조성한 펀드와 한국에서 조성한 펀드의 자금을 섞어 매입 자금을 마련했다.
오피스디포코리아 매각 작업은 작년 말에 시작됐다. 2016년 12월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인터파크 계열의 아이마켓코리아,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6곳의 원매자가 참여했다.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로 3곳이 추려졌고 엑셀시어가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약 4개월 만에 거래가 완료된 셈이다.
오피스디포코리아 매각은 호바트 L.엡스타인(Hobart Lee Epstein, 한국명 이병호) 씨가 설립한 인수합병(M&A) 부티크 '볼랏알터스(Volat Altus)가 도왔다. 이 대표는 과거 골드만삭스의 한국지사 대표, 동양종금증권 글로벌 투자은행본부 총괄 수석부사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오피스디포는 미국 지역을 제외하고 유럽, 아시아 지역의 사업장을 정리하고 있다. 미국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적인 판단이다. 오피스디포코리아 역시 아시아 사업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매물로 나왔다. 경영권이 다른 기업으로 넘어가도 미국을 포함, 사업장 간의 영업 네트워크는 그대로 유지된다.
오피스디포코리아는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 중에서도 OPA 업체로 분류된다. 국내 경쟁 업체로는 오피스플러스, 오피스웨이, 알파, 아이피스 등이 있다. 오피스디포코리아는 이중 수익성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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