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2차 정시출자사업 연기 당초 5월 계획했으나 늦추기로···새 정부 정책방향 반영 목적
김동희 기자공개 2017-05-17 08:23:54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5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의 올해 2차 정시출자 사업 일정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당초 5월 중순 사업을 계획했지만 장미대선으로 문재인 정부가 새롭게 들어서면서 공고 일정을 잠시 연기키로 했다. 새 정부의 정책방향을 살펴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한국벤처투자는 지난 3월 3810억 원의 규모의 1차 정시출자사업을 공고한 데 이어 5월 1500억 원 안팎의 2차 출자사업에 나설 계획이었다. 작년 말 300억 원의 신규 예산을 받은 중진계정 청년창업 분야를 비롯해 1차 정시 출자에서 신청자가 나타나지 않았던 문화계정 뉴콘텐츠 분야와 미래계정 가상증강 현실분야, 관광계정 관광산업육성 분야 등이다.
1차 출자 사업에는 27곳의 벤처캐피탈이 예상보다 적은 2901억 원을 출자받았다. 약 900억 원의 출자금 집행이 이뤄지지 않아 5월에 바로 2차 출자사업 진행을 준비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모태펀드 출자사업 공고가 5월에 나온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며 "대선 등으로 출자사업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새 정부의 내각 구성이 끝나고 벤처정책과 관련한 방향이 나오는 시기에 맞춰 올해 2차 출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소한 6월 중순은 지나야 출자사업 공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예산을 배정받지는 못하더라도 정부의 벤처 정책방향에 맞게 출자금을 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행으로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부로 승격되면서 벤처기업 지원이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새 정부의 정책 발향을 보고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당초 5월에 하려던 출자사업 공고는 6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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