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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IPO' 넷마블 이어 '펄어비스' 온다 5월 말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 유력, 흥행 '바통터치' 주목

김시목 기자공개 2017-05-19 08:40:38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6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C 온라인 게임 '검은 사막' 개발사 펄어비스가 넷마블게임즈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아 이달 공식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5월 말을 목표로 한국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준비 중이다. 2분기 또는 3분기 이후로 시기를 저울질해오다 당초 계획대로 2분기로 가닥을 잡았다. 상장 주관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넷마블게임즈가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치면서 공모주 시장 게임업종에 대한 기류가 긍정적으로 형성된만큼 시기를 늦출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펄어비스 역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긴 했지만 단기간에 폭발적인 실적을 올리는 등 매력적인 공모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현재 펄어비스는 예심청구 전 막바지 밸류에이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예비심사 기간과 신고서 제출 시간을 고려하면 최소 2~3개월가량 여유가 있지만 다수의 벤처캐피탈(VC)과 사모투자펀드(PEF) 자금이 유입된 탓에 사전에 밸류에이션 이견을 최소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실제 펄어비스는 L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다수의 VC들로부터 투자를 받아왔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도 80억 원 규모의 자기자본투자(PI)를 집행하는 등 펄어비스의 성장성을 확신하고 있다. 앞서 대신증권 계열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 역시 70억 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펄어비스의 밸류에이션은 1조~1조 5000억 원 가량이다. 게임업체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보수적으로 잡아(20~30배) 지난해 순익을 적용해도 충분하단 분석이다. 올해 순익 전망치만을 반영할 경우 밸류에이션은 2조 원을 훌쩍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펄어비스가 6월 결산법인으로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 등 영업실적을 정확하게 산출하긴 어렵지만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2016년 1월~12월) 순익이 500억 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역시 순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10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펄어비스의 현재 추정 밸류에이션은 지난해와 올해 예상되는 순이익 규모로 산정된 수준"이라며 "기존 주력인 PC 온라인 게임 외 현재 개발 중인 '검은사막 모바일(가제)'이 대박으로 이어진다면 잠재력과 성장성은 더욱 배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비교기업으로 꼽히는 더블유게임즈는 2015년 상장 당시 주가수익비율(PER) 33배를 적용했다. 순이익은 2014년(279억 원), 2015년(연환산 328억 원)분을 반영했다. 당시 시가총액은 1조 1000억 원 가량으로 코스닥 상장 게임사 가운데 역대급 규모였다. 펄어비스는 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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