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출점 '숨고르기'에도 수익성 개선 1분기 순증 점포수증가율 47%…PB 상품력 강화·이면도로 점포 수 확대
노아름 기자공개 2017-05-26 08:00:49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5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익성 위주의 출점 전략을 편 BGF리테일이 매출보다 영업이익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점포 수 경쟁이 격화되는 와중에도 BGF리테일이 실속 있는 장사를 했다는 평가다.지난 1분기 BGF리테일은 편의점 부문에서 매출 1조 1846억 원, 영업이익 384억 원을 거둬들였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 38.3% 증가한 수치다. 흡연 경고그림이 삽입된 담배가 유통되며 1분기 실적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측됐지만 BGF리테일은 이를 품목 차별화로 극복했다. 자체브랜드(PB) 상품 등 담배를 제외한 상품군의 상품이익률을 늘려간 점이 주효했다.
무리한 출점을 자제하면서 점포당 실적을 개선한 점도 수익성을 높였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순증 점포수증가율은 지난해에 이어 40%대로 낮은 편이다.
GS리테일이 전년 동기보다 54.7% 늘어난 점포수를 확보하는동안 BGF리테일은 점포수를 47% 늘렸다. 지난 1분기 BGF리테일의 순증 점포수는 416곳으로 GS리테일보다 79곳이 적었다. 순증 점포는 계약만료에 따른 증감 등을 고려해 순수하게 증가한 매장을 뜻한다.
BGF리테일 측은 매장 수를 무리하게 추가하기보다 유동인구가 많은 이면도로 근처의 출점을 늘리는 방식을 택했다. 점포수 확장 경쟁에는 뒤쳐지지 않되 수익성도 놓치지 않는 전략을 고수했다.
BGF리테일은 매출 증가율(11%)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증가율(38.3%)을 거뒀다. 지난 1분기 경쟁사 GS리테일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영업이익 317억 원을 거둬들였지만 같은 기간 BGF리테일은 38.6% 증가한 영업이익 384억 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보다 매출이 불어나는 속도는 느렸지만 영업이익 증가폭은 BGF리테일이 더 컸다.
BGF리테일은 2013년 한 차례 편의점 부문의 구조조정을 거친 이후 매년 점포 수를 늘려오고 있다. 4월 말 기준 전국에서 1만 1454곳의 매장을 관리하고 있다. 2013년 당시에는 가맹사업법 개정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저수익점포 600여 개를 직영 전환하거나 폐점했다.
한편 매출 경쟁에서는 GS리테일이 앞섰다. 양사 모두 매출이 늘어나는 속도가 둔화됐지만 GS리테일은 가맹수요를 흡수하며 덩치를 키워갔다.
지난 1분기 GS리테일이 편의점 부문에서 전년 동기대비 14.9% 증가한 매출 1조 3820억 원을 기록하는 동안 BGF리테일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외형을 11% 확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분기 역시 GS리테일이 매출을 보다 빠르게 늘려갔다. 지난해 1분기 GS리테일은 전년 동기대비 26.6% 증가한 매출을 거둬들였고 같은 기간 BGF리테일은 외형을 22.8%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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