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A+에셋, 성장 비결은 [보험경영분석]100억 자본금 우위…단순 판매대행 탈피로 차별화
안영훈 기자공개 2017-05-30 09:19:11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6일 08: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독립법인대리점(GA) 수입·원수보험료 기준 4위로 알려진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이하 A+에셋)가 내달 창립 10주년을 맞이한다.삼성생명 상무 출신인 곽근호 회장이 2007년 6월 설립한 A+에셋은 10년만에 상조서비스, 부동산컨설팅·투자자문, 손해사정, 대출 중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형화 승부수 '성공'…GA 난립 속 차별화 성장
난립하던 GA시장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012년 3월 4393개였던 GA사는 2015년 6월 4721개까지 늘었다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에는 4530개를 기록, 2013년 3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자본금 5000만 원·대리점 유자격자 4명만으로 설립이 가능한 영세 GA들이 경쟁 상황에서 문을 닫고, 중·소형사 일부는 대형사에 흡수된 결과다. 결국 연 10% 이상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는 GA업계에서도 대규모 자본과 설계사 리쿠르팅을 통해 대형화에 성공한 GA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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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에셋은 설립 당시부터 대형화 전략을 펼쳐 성공한 대표적 GA 중 하나다. A+에셋은 2007년 6월 7일 자본금 2억 원으로 설립됐다. 같은 달 유상증자로 자본금은 3억 원으로 늘었고, 1년 후 67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70억 원으로 늘렸다.
2011년에는 추가로 30억 원의 유상증자를 단행, 자본금은 100억 원이 됐다. 지난 2015년 대형 GA(설계사 500명 이상) 41사의 평균 자본금이 26억 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A+에셋은 처음 시작부터 넉넉한 실탄을 가지고 출발했다. 특히 소속 설계사들이 유상증자에 참여, 자본증대와 소속감이 커졌다. 실제로 A+에셋은 소액주주 지분율이 71.04%에 달한다.
자본적 여유를 내세운 A+에셋은 설계사 리쿠르팅에 주력했고, 2011년 6월 2000여명이던 설계사는 지난 3월 3700명을 넘어섰다. 국내 18개 생명보험사 중 전속설계사가 3700명 이상인 곳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생명, ING생명, 미래에셋생명, KDB생명 등 단 7곳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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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네트워크·상품개발력…진대제 펀드 500억 투자로 입증
대형사로서의 경쟁적 우위는 A+에셋의 실적 제고로 그대로 이어졌다. 설립 첫해 10억 이었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말 46억 원으로 늘었고, 올해 1분기에는 52억 원으로 지난 한해 수익을 뛰어넘었다. 넉넉한 자본금과 함께 보험사들과 동등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회사 전속조직을 자산으로 인식하지만 GA사는 사업 파트너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다 보니 보험사 상황에 따라 파트너십 관계를 갑작스럽게 해지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A+에셋은 보험사와의 네트워크 리스크 분산을 위해 21개 생보사와 14개 손보사와 제휴를 맺고 있다. 또 자체 상품개발팀을 두고 오너 메이드 방식으로 A+에셋만의 상품을 개발해내기도 했다. 보험사의 상품 단순 판매대행에서 벗어나 역으로 시장의 트랜드를 반영한 상품 개발을 보험사에 주문한 것이다.
A+에셋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최근 진대제 펀드로 알려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500억 원의 자금을 투자하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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