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IB캐피탈, 펀드 운용성과 '쑥쑥' [VC경영분석]관리보수 수입 급증···성과보수도 받아
권일운 기자공개 2017-05-29 08:16:57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6일 14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우IB캐피탈(나우아이비캐피탈)의 펀드 운용 수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운용하기 시작한 2000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 관리보수가 유입된 데다 2010년 조성한 펀드의 성과보수를 받은 영향이 컸다.나우IB캐피탈은 2016년 85억 원의 매출액(영업수익)에 2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1억 원이었다. 다만 수익성 자체는 뒷걸음질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5억 원 감소했는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억 원과 9억 원 줄었다.
실적의 질은 개선됐다. 특히 회계상 효과에 불과한 지분법이익보다 유의미한 현금 흐름을 일으키는 수수료 수익이 커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2015년 28억 원이었던 나우아이비캐피탈의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61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나우IB캐피탈의 수수료 수익은 주로 벤처펀드와 사모펀드 운용 및 기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그 가운데서도 벤처펀드 및 사모펀드 운용 관련 수수료가 51억 원으로 70% 이상을 차지했다. 컨설팅 수수료는 10억 원이었다.
가장 효자 역할을 한 펀드는 1월부터 운용을 시작한 2000억 원 규모의 나우그로쓰캐피탈PEF였다. 나우IB캐피탈은 이 펀드 운용을 통해서만 한해 동안 24억 원의 관리보수를 벌어들였다. 2014년부터 운용하기 시작한 500억 원 규모의 나우턴어라운드성장사다리펀드1호도 6억 원의 관리보수를 창출했다. 이밖에 3개를 운용 중인 농식품펀드의 관리보수도 7억 원 이상이 유입됐다.
2010년 결성한 나우일본테크놀로지투자펀드1호는 성과보수를 받는 데 성공했다. 2014년 이후부터는 전체 약정액(300억 원) 기준이 아닌 투자 잔액을 기준으로 관리보수가 지급되게끔 약정돼 있어 관리보수 수입은 전년보다 줄어들었지만(3억 원 →2억 원), 성과보수로 9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은 2년 연속 실시했다. 나우IB캐피탈은 2015년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해 3월 29일 총 26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당시 책정한 배당률은 액면가 대비 7%(주당 350원)였다. 2016년 경영 성과에 따른 배당은 올 3월 28일 19억 원 규모로 실시됐다. 배당률은 5%(주당 250원)으로 전년에 비해서는 낮아졌다.
지속적으로 배당이 이뤄진 까닭에 순이익을 냈음에도 자기자본 규모는 오히려 소폭 줄었다. 2015년 말 기준 479억 원이었던 나우IB캐피탈의 자본총계는 지난해 462억 원으로 감소했다. 90억 원 이상 유보해 놓았던 이익잉여금은 85억 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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