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회사채 주문 폭발…2000억 증액 발행 1000억 모집에 5270억 몰려…유화 부문 선전, 현대건설 대비 금리 매력 부각
이길용 기자공개 2017-05-30 09:02:19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9일 17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A+, 안정적)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예정 발행 규모의 5배가 넘는 주문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대림산업은 회사채 발행 규모를 2000억 원까지 늘릴 계획이다.지난 26일 대림산업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눴고 각각 700억 원과 300억 원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었다. 희망 금리 밴드는 대림산업 3년물과 5년물 개별 민평에 각각 '-35~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기관투자가들의 주문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3년물에 수요가 몰렸다. 3년물에는 총 4730억 원의 주문이 쌓이면서 대림산업은 1460억 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금리는 -50bp로 확정했다. 5년물에는 640억 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대림산업은 540억 원으로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금리는 -30bp로 책정했다.
대림산업은 증권신고서 상에서 적시한 최대 발행 규모인 2000억 원으로 증액해 자금을 조달한다. 이번 딜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이 주관했다. 인수단으로는 SK증권이 참여했다. 이번 딜의 수수료는 15bp다.
A급 건설사인 대림산업이 폭발적인 주문을 이끌어낸 배경에는 대림산업 특유의 사업 구조가 있다. 대림산업은 건설뿐만 아니라 유화 부문 사업도 영위하고 있는데 화학 업황이 호황으로 전환되면서 영업이익의 절반 수준을 유화 부문에서 얻고 있다. 매출 비중은 건설과 유화가 85대 15 수준이지만 유화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상당하다. 이런 사업 구조가 건설업황의 신용 리스크를 상쇄해준다는 분석이다.
현대건설(AA-, 안정적)과의 비교를 통한 금리 매력 부각도 통했다는 분석이다. 대림산업은 A급으로 강등되면서 현대건설과 민평 금리가 약 120bp 정도 차이가 난다. 재무지표 상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회사간의 금리 차이가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대림산업은 올해 총 3300억 원의 회사채가 만기 도래한다. 지난달 17일에 이미 300억 원의 회사채가 만기 도래했고 오는 6월과 11월에 각각 1000억 원과 2000억 원의 회사채가 만기를 맞는다. 이번에 대규모 조달에 성공하면서 대림산업은 차환 부담을 상당히 낮춘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추가 회사채 조달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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