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지유투자 "VC업계 상생 롤모델 마련할 것" [thebell interview]양정규 대표 "255억 반도체성장펀드 결성, 연내 100억 투자 임박"

김세연 기자공개 2017-06-07 08:13:04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2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로운 반도체성장펀드의 성공적 운용을 통해 국내 투자 환경에서 롤 모델을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양정규

지난 달말 국내 첫 반도체성장펀드(창업초기)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지유투자의 양정규 대표이사(사진)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펀드 운용을 통해 다양한 순수 민간 모(母) 펀드가 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유투자는 지난 4월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로 설립된 신생 투자회사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높은 이해도를 갖춘 운용인력의 역량이 부각되며 국내 첫 반도체성장펀드 위탁운용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반도체성장펀드의 집합투자업자인 성장금융 역시 운용사 선정과정에서 섹터펀드의 성격에 맞는 우수하고 경쟁력 있는 운용인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지유투자에 좋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도 운용사의 업력을 중시했던 이전 관행을 벗어나 좋은 투자인력과 효율적인 운용전략을 갖췄다면 신생사라도 충분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지유투자의 선정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양 대표는 지유투자의 성공 강점으로 구성원의 역량과 선제적인 딜 파이프라인 구축의 강점을 꼽았다.

그는 "투자업계에서 드물게 구성인력 대부분이 반도체와 관련 산업에서 충분한 업무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 내 우수 기업 발굴과 육성 경험이 향후 꼼꼼하고 안정적인 투자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지유투자만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지유투자는 구성 인력들 대부분이 관련 산업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반도체성장펀드 운용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펀드 핵심운용인력인 이강운 전무는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의 책임연구원으로 실제 개발업무를 담당했고 조장호 이사 역시 삼성종합기술원 책임연구원으로 반도체 공정을 이용한 'MEMS' 소자 개발에 참여한 경력을 갖추고 있다.

벤처 1세대로 30년간 국내외 하이테크 벤처기업에 중점 투자해온 양 대표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전문 애널리스트 출신인 이수창 부장의 경력까지 더하면 운용인력의 반도체 산업 경력만은 20년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투자관련 경력도 평균 16년 3개월에 달한다.

경쟁력있는 운용인력 구성 외에도 다수의 투자 대상기업을 사전에 발굴해 놓고 있다는 점도 지유투자의 차별화된 펀드 운용을 예고하는 부분이다.

양 대표는 "반도체 공정별 기술이슈와 트렌드 분석에 따라 △D램 △낸드플래시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미래기술 등에 관련된 약 2000여 개 기업을 조사했고 이중 200여 개 중점 대상기업을 발굴했다"며 "펀드 결성이후 10~15개 기업에 대한 빠른 투자집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유투자는 현재 7개 반도체 초기기업에 대한 분석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내 기업당 10억~20억 씩 최대 100억 원가량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는 "독창적이고 다양한 딜 발굴과 파이프라인 구축으로 효율적인 투자자산의 가치증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LLC형 벤처캐피탈인 만큼 강화된 책임운용을 통해 기술 집약 산업 육성이란 정책목표와 산업적 효과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성공 사례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유투자는 빠른 반도체성장펀드의 운용이후 추가 펀드 조성을 통해 운용자산 규모를 400억 원까지 확대한다는 '단계적 성장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양 대표는 "일단 첫 펀드의 운용에 주력한 이후 내년께 추가 펀드 조성을 통해 투자 안정성도 높여나갈 것"이라며 "'지유(Growth in Unison)'란 사명이 '상생'이라는 의미인 만큼 투자자와 기업, 운용사가 모두 동반성장할 수 있는 성공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유투자는 한국벤처투자조합(KVF) 결성을 위한 모태펀드의 수시출자(2억 원)가 마무리되면 이달 중 255억 원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성장금융의 출자분 150억 원에 민간 100억 원, 운용사 3억 원을 더한 규모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