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텍' 비중 줄이는 카이투자자문 300% 주가 상승 '효자종목' 차익실현, 지분 5% 미만 감소
서정은 기자공개 2017-06-07 13:52:13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2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이투자자문이 수익률 효자 노릇을 해온 '톱텍' 비중을 줄이고 있다. 투자 기간 동안 톱텍 주가가 300% 이상 상승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카이투자자문의 지분 비중은 5% 미만으로 떨어져 공시 의무도 사라졌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이투자자문은 올 들어 톱텍 보유 비중을 5% 미만으로 줄였다. 지난 3월 22일 기준 보유 주식 수는 177만 862주(4.91%)였다. 지난해 11월 30일 밝혔던 224만 3434주(6.22%) 대비 47만 2572주(1.31%포인트)가 감소했다.
계정별로도 모두 줄었다. 같은 기간 자기계정은 9만 8802주(0.27%)에서 7만 7100주(0.22%)로, 고객계정은 214만 4632주(5.95%)에서 169만 3762주(4.69%)로 각각 감소했다.
보유비중 축소로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 제출 의무가 해지됐고 현재는 지분율을 알 수 없다. 다만 보유 비중은 5%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공장자동화설비 전문업체인 톱텍은 신생 자문사인 카이투자자문을 알린 종목이다. 카이투자자문은 영업활동을 시작한 2014년 하반기부터 톱텍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23일 소유주식수가 93만 396주(5.31%)를 기록하며 5%를 넘긴 뒤 지난해 말 6%대까지 늘었다.
톱텍의 주가는 최근 3년간 300% 이상 급등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014년 6월 기준 5000~6000원대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지난 1일 주당 2만 7550원에 장을 마쳤다.
톱텍 덕에 고객 계좌 수익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카이투자자문에 따르면 최근 고객들의 1년 수익률은 평균 22%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투자자문 관계자는 "당시 톱텍의 자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며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정책에 맞춰 장기간 보유하면서 평가이익이 올라간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투자자문은 주가가 오르자 일부 차익 실현을 했다. 다만 추가 매수나 매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카이투자자문 측은 "구체적인 포지션은 정하지 않았다"며 "기업의 운영 방향 등을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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