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도 '스마트베타 ETF' 내놓는다 밸류·모멘텀 활용 2종 출시…기관투자자 공략 차원
서정은 기자공개 2017-06-08 15:13:54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5일 0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스마트베타(Smart Beta)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대열에 합류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그동안 스마트베타 ETF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 상품 출시를 꺼려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기관투자자들이 스마트베타 ETF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자 방향을 바꿨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스마트베타 ETF 2종을 이르면 내달 출시할 계획이다. 내재가치(밸류)와 성장성(모멘텀)을 주 전략으로 활용하는 상품을 구상 중이다. 채권형 액티브 ETF의 상장이 끝나는대로 상장 시기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스마트베타 전략은 다양한 변수를 활용해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기법을 통칭한다.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와 알파 수익을 노리는 액티브펀드의 중간 성격을 가지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시가총액 가중방식이 아닌 기업의 배당성향, 내재가치, 성장성, 변동성(로우볼) 등 여러가지 요인을 활용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스마트베타 ETF를 출시하는 건 2011년 'KINDEX밸류대형 ETF' 이후 처음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스마트베타 전략보다는 해외 인버스·레버리지 ETF나 테마형 ETF를 출시하는데 주력해왔다. 스마트베타 ETF가 줄줄이 상장되면서 레드오션 시장이 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국내 시장에 상장된 스마트베타 ETF는 39개에 달한다. 총 9개 운용사가 상품을 출시했으며 전체 설정액은 8250억 원에 이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품을 내놓기로 태도를 바꾼건 기관투자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사학연금을 포함한 일부 연기금들이 스마트베타 ETF를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연기금들의 투자가 초기 단계임을 고려할 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올해 사업계획 중 하나로 스마트베타 ETF 출시를 포함했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구체적인 부분은 거래소와 협의를 해가면서 결정할 것"이라며 "상품을 출시한 뒤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도 활발하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