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젠플러스 "악재벗고 본격 성장 이룰 것" 심영복 대표 "현상기 부문 안정성과 바이오 성장성 주목"
김세연 기자공개 2017-06-08 15:17:2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8일 15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현상기 사업부문의 생산 확대와 바이오 분야의 전임상이 예고되는 만큼 실적개선과 기업가치 제고 등 두 가지 성과를 모두 거둘 수 있는 한 해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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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젠플러스의 심영복 대표이사와 강정택 생명공학연구소장은 8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만나 "이전 최대주주의 횡령배임 우려 등 회사를 둘러싼 악재를 모두 해소했다"며 이 같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엠젠플러스는 이전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였던 A씨의 횡령배임 혐의가 불거지며 작년 10월 25일부터 8개월간 주권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개최한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엠젠플러스의 개선계획 이행사항을 검토한 결과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주권매매 거래정지를 해제했다.
지난해 10월 25일 주당 7200에 거래가 정지됐던 엠젠플러스는 8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장중 거래제한폭까지 급등하며 1만 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심영복 대표는 "매매거래 정지 후 이어진 부실 사업 정리 등 매출 정상화 노력과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투자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계속기업의 가치를 꾸준히 높였다"며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현상기와 바이오 사업분야를 주축으로 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중정기 성장전략을 강조한 것이 거래재개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전 최대주주의 횡령배임은 지난 2015년 10월 인수 이전 발생했던 사안"이라며 "경영 인수전 전액 손실반영이 되거나 회사로 변제가 마무리된 상황이란 점에서 실제 회사에 미치는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현 경영진의 잘못은 아니지만 장기간 주주분들께 피해를 끼친데 대해 죄송하다"며 "회사의 성장을 통해 주주들께 보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엠젠플러스는 거래개선기간동안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편 등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며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분기 개별기준 매출 35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56%, 129% 늘어난 실적을 달성했다. 주력 사업인 현상기 사업부문에서 자회사 '성우시구유한공사(중국 법인)'의 생산 확대에 힘입어 프린트 기기의 원료가 되는 '레진' 공급 등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엠젠플러스가 지분 전량을 보유중인 성우시구는 기존 판매처인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터 유한공사(에스프린팅솔루션)가 휴렛팩커드(HP)로 인수되며 추가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새로운 최종 매출처인 HP기 기존 A4 용 토너 카트리지이외에도 A3 용 모델의 공급을 요청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 높은 A3모델 생산의 확대로 연결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모습이다.
심 대표는 "올해 주요 거래처의 HP가 마무리되면 기존대비 3배 이상의 물량 수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생산설비(1만 5000평 규모)를 두 배(3만 평)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인 만큼 수요확대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엠젠플러스는 캐시카우인 현상기 사업이외에도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해온 바이오 사업이 올해 본격적인 변화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정택 엠젠플러스 생명공학연구소장은 "현재 개발중인 당뇨치료를 위한 돼지 체도 이식제제와 관련해 연내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현재 캡슐화 작업이 진행중인 만큼 연내 전임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소장은 "서울대학교에 공급하던 이종장기용 형질전환 복제돼지와 관련해 추가적인 공급 계약 논의와 함께 수요처 다양화가 진행중"이라며 "이종장기 제공용 돼지 뿐 아니라 신약연구용 돼지, 질병저항성 돼지 등 대외적으로 유상공급 가능한 형질전환 돼지의 다양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장 가시적인 매출효과를 내기보다는 자체 개발한 연구용 돼지의 성능 및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점차 수요처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연구 결과가 차질없이 진행되는 만큼 향후 매출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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