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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피치 면담…신용등급 상향 '기대' 지속적 재무개선·자산건전성 개선 관건, 연말께 발표될 듯

안경주 기자공개 2017-06-12 10:30:4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9일 1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Fitch)가 농협은행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국제신용등급 상향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Moody's)는 각각 같은 등급에 해당하는 'A1'과 'A+'를 줬지만 피치는 이보다 두단계 낮은 'A-'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8일 피치와 '2017년 연례협의(Annual Meeting)'를 진행했다. 연례협의에서는 농협은행의 지난해 실적 악화 원인, 올해 실적개선 추이,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영향 등 실적과 재무상태, 자산건전성 등에 관한 질문과 설문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례협의에는 피치의 북아시아 금융기관 평가를 총괄하는 조나단커니쉬 전무이사와 최병두 한국금융기관 평가담당 부장 등 2명이 참석했다. 농협은행 측은 종합기획부, 자금부, 기업개선부 등 주요 부서 팀장급 14명이 참여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국제신용등급 평정을 위한 (피치사와) 정기적 협의"라며 "지난해 실적과 경영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문점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이번 연례협의를 계기로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신용등급에 따라 해외채권 발행시 금리가 달라지고 이에 따라 이자비용이 수백억 원 이상씩 왔다갔다 하기 때문이다.

농협은행 신용등급

피치는 지난 2015년 농협은행의 신용등급을 'A-'로 한단계 하향조정한 뒤 3년째 유지하고 있다. 반면 S&P는 농협은행의 신용등급을 지난해 'A'에서 'A+'로 한단계 상향조정했고, 무디스는 최근 5년간 'A1'을 부여하고 있다.

피치가 최근 3년간 농협은행의 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은데다 무디스와 S&P에 비해 두단계 등급이 낮은 만큼 이번 연례협의 이후 신용등급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선 관계자는 "연례협의에서 지난해 자산건전성과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해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농협은행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재무·자산 건전성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올해 상반기 실적만을 갖고 농협은행의 재무상황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111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부실채권정리로 인한 충당금 탓에 201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 비상경영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6%다. 이후 농협은행의 실적은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농협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505억 원이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5%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재무·자산건전성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신용등급 상향조정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게 피치측 입장"이라며 "재무건전성 개선과 함께 시중은행과 달리 농협은행의 특수성을 강조해 자본적정성과 수익성 등의 부분에서 피치사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용등급 상향 조정 여부를 포함한 피치의 이번 방문 결과 보고서는 8월께 내부회의를 거쳐 연말쯤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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