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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뛰어드는 교보증권, 승부수는 PBS·판매사, 신규 확보…목표전환형펀드 흥행여부 '촉각'

서정은 기자공개 2017-06-14 09:56:53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2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이달 중 주식형 헤지펀드를 통해 헤지펀드 영역 확장에 나선다. 교보증권은 새로운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파트너를 확보하고, 판매사도 은행 뿐 아니라 다른 증권사까지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조만간 목표전환형으로 출시되는 상품의 흥행여부를 살펴본 뒤 추가 출시 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이달 중 'Royal-Class Equity Hedge 목표전환 주식형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교보증권의 첫번째 주식형 헤지펀드로 최소 가입금액은 1억 원이다. 절대수익률 8%를 달성하면 해지되는 구조로 목표전환 시점에 비례해 보수를 수취하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교보증권은 지난 3개월 간 채권형 헤지펀드에만 주력해왔다. 신탁과 랩어카운트에서 채권 수탁 규모가 26조 원을 넘기는 등 채권에 강점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주식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상품 다각화 차원에서 주식형 헤지펀드를 내기로 결정했다.

교보증권은 PBS 사업자로 삼성증권이 아닌 다른 곳을 물색 중이다. 처음으로 출시하는 주식형 펀드인만큼 신규 PBS를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교보증권의 헤지펀드 설정액이 커지면서 PBS사업자 간 경쟁이 격화된 영향도 있었다.

교보증권은 주식형 랩어카운트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들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사모펀드운용부 안에 주식 운용역 직원들 추가로 배치했다. 목표전환형 헤지펀드의 흥행 여부를 살펴본 뒤 이와 유사한 구조의 신규 펀드 출시도 계획 중이다.

판매사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신규 판매사로는 은행이 아닌 다른 증권사들을 검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보통 헤지펀드에 뛰어든 증권사들이 판매사 확장에 애를 먹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일부 증권사는 교보증권의 사례를 보며 헤지펀드 진출을 재검토하기 시작한 분위기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타 증권사도 판매사로 확보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성과로 1호 주식형 펀드를 안착시킨 뒤 후속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증권사 중에서는 다섯번째로 헤지펀드 시장에 뛰어든 곳이다. 후발주자임에도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자금을 흡수하며 인하우스 헤지펀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교보증권의 전체 헤지펀드 설정액은 이달 들어 1조 6000억 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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