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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딘퓨쳐스, 사드 악재 이겨낼까 낮은 中시장 비중 + 다각화 된 매출구조 '강점'

정강훈 기자공개 2017-06-14 08:20:1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3일 1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우딘퓨쳐스가 에스디생명공학에 이어 올해 화장품 기업으로서는 두 번째로 코스닥 직상장에 도전한다. 한동안 '사드(THAAD)', '한한령(限韓令)'으로 위축됐던 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아우딘퓨쳐스를 계기로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스크팩 제조업체인 에스디생명공학은 사드 이슈에 불똥을 맞은 대표적인 경우다. 지난 3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에스디생명공학은 올해 첫 화장품 업체의 직상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상장 직전에 사드 이슈가 계속해서 불거지면서 화장품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희망공모밴드 최하단(1만 5000원)보다 낮은 가격인 1만 2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해야 했다. 상장 이후에도 한동안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아우딘퓨쳐스는 매출에서 중국 시장의 비중이 낮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빠른 매출 성장보다는 펀더멘탈 강화에 힘을 쏟은 결과, 특정 브랜드나 제품군에 치우치지 않은 매출 구조를 구축했다. 국내외에서 메이저 유통 채널 확보를 통한 안정적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그 결과 사드 이슈가 불거진 올 1분기에 매출액 15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56.6%의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현재 ODM과 자체 브랜드가 비슷한 매출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비중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올 1분기 ODM 사업 부문에서도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은 고른 실적을 보였다.

현재 자체 브랜드인 네오젠은 홈쇼핑 사업에서 매년 홈쇼핑 제품을 10개 내외 이상 선보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2012년 '청담실팩'으로 시작해 2013년 '캐네디언 모공팩' 등 홈쇼핑 히트 상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아우딘퓨쳐스는 지난해 전년대비 126%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66%, 426%씩 성장했다.

해외 사업을 보면 태국, 대만, 홍콩 등 국가별로 메이저 유통사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판매망을 늘리고 있다. 특히 2011년엔 미국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해 뉴욕 사무소를 개설하며 유통채널 확보에 공을 들였다. 오는 7월 약 1000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화장품 전문샵 '세포라(Sephora)'에 오는 7월 론칭하면서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착수한다.

한편 아우딘퓨쳐스는 2014년 연간 생산능력 2000억 원 규모인 충주 공장을 설립했다. 기초 화장품, 마스크팩, 메이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원스톱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기업공개 이후 본격적으로 이뤄질 마케팅 강화 및 국내외 유통 채널 확대의 성과가 나타날 경우, 그에 따른 실적 개선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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