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6월 16일 14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그린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 현대캐피탈에 이어 한국물(Korean Paper·KP) 시장에서는 세 번째 그린본드 발행사가 될 예정이다.산업은행은 내달 그린본드를 발행해 외화를 조달할 방침이다. 이미 유럽과 미국으로 로드쇼(Roadshow)를 진행해 그린본드 투자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드쇼는 BOA메릴린치와 크레디아그리콜이 주관했다.
그린본드는 채권 발행 자금을 환경 개선 및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쓸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하는 채권이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기업 재무의 새로운 영역으로 떠올랐다.
그린본드는 채권 발행을 통해 발행사들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수 있는 수단이다. 다른 방법들과 달리 비싼 비용이 수반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2008년 이후 그린본드 시장이 형성되면서 투자자들이 늘어 일반 채권과 비슷한 수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서는 노르웨이 국제기후 환경연구센터(CICERO)의 인증이 필요하다. 주요 투자자는 북유럽이나 미국의 주정부 연기금, 대학기금 등이다.
국내에서 그린본드는 2013년 수출입은행이 최초로 발행했다. 자금 소진에 시간이 상당 기간 소요됐던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2월 그린본드를 재차 발행했다. 현대캐피탈은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그린본드를 찍어 5억 달러를 조달했다. 현대캐피탈은 하이브리드차의 오토론 재원으로 자금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도 그린본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프로젝트 등에 투자·대출할 방침이다. 발행 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인 5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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