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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팬오션 인수차입금 전액 상환 제일홀딩스 상장 통해 3300억 조달…이자비용 등 부담 덜어

김기정 기자공개 2017-07-06 08:16:3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5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림그룹이 팬오션 인수로 차입했던 자금을 전액 상환했다. 제일홀딩스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을 통해 남아있던 차입금 3300억 원을 갚았다. 하림그룹은 이번 상환으로 이자비용 등 대규모 인수합병 이후 짊어졌던 부담을 덜게 됐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은 팬오션 인수를 위해 조달했던 자금 중 남아있던 단기차입금 3300억 원을 지난 3일 전액 조기상환했다. 다음달 중순이었던 만기일자를 한달 가량 당겼다.

하림홀딩스는 2015년 JKL파트너스와 함께 팬오션 지분 52%를 인수하면서 5680억 원을 차입했다. 이 때 브릿지론 1580억 원과 선순위 800억 원을 먼저 갚았지만 3300억 원에 대한 채무는 남아있었다.

자금은 팬오션의 최대주주(50.9%)인 제일홀딩스가 조달했다. 애초 하림그룹은 제일홀딩스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을 차입금을 갚는 데 쓸 계획이었다. 2만 700원의 공모가로 제일홀딩스가 확보한 금액은 총 4219억 원이었다.

하림그룹은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며 이자비용 등 대규모 인수합병 이후 짊어졌던 부담을 덜게 됐다. 또 이번 상환이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인수 당시부터 지금까지 인수 실익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최근 팬오션은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8740억 원, 1679억 원이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가량 줄었다. 그러나 작년 발틱운임지수(BDI)가 사상 최저수준인 300까지 곤두박질쳤던 점을 감안하면 불황에도 선방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팬오션이 순항해 이익이 쌓이면 그 동안 중단됐던 배당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적인 수준으로 곡물 운송과 트레이딩 영역 경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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