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스틸, 평택 포승공단 부지 판다 2010년 쌍용차로부터 매입, 투자 부동산 활용…장부가 370억
강철 기자공개 2017-07-07 08:15:32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5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철강 가공사인 대창스틸이 경기도 평택 포승공단 부지를 매각한다. 대창스틸은 주요 고객인 쌍용자동차와의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해 2010년 이 부지를 매입했다.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대창스틸은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에 위치한 부지(2만 5490평), 건물, 구축물의 매각을 검토 중이다. 부동산의 적정 가치, 원매자 등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부동산의 장부금액은 부지 337억 원, 건물 32억 원 등 약 370억 원이다. 대화감정평가법인이 2010년 4월 평가한 가치는 361억 원이었다. 이를 감안할 때 매각이 이뤄질 시 대창스틸이 확보하는 현금은 300억~400억 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대창스틸은 2010년 4월 쌍용자동차로부터 포승공단 부지를 매입했다. 매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국민은행에 빌린 280억 원으로 충당했다.
쌍용자동차와 공고한 협력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쌍용자동차는 한국GM, 기아자동차와 함께 대창스틸의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전체 매출에서 쌍용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5~20%에 달한다.
대창스틸은 당초 이 부지에 철강 가공센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러나 기존 거점인 인천, 충남 아산을 중심으로 생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고 이후 부지를 투자 목적으로만 활용했다. 부지를 계속 보유할만한 유인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부지에서 발생한 임대 수익은 약 19억 원이다. 차입금 이자비용은 연간 7~8억 원이다. 이를 고려할 때 부지를 보유함으로써 대창스틸이 실질적으로 얻는 수익은 10억 원 수준으로 분석된다.
대창스틸 관계자는 "매각 계획은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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