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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인베스트, 500억 중소선도펀드 결성 국민연금펀드 운용 시동…유망 중소기업 발굴 주력

류 석 기자공개 2017-07-10 08:00:3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6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500억 원 규모의 신규 벤처조합 결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용을 시작했다. 펀드 결성을 시작한 지 약 1년 만이다. 성장단계에 접어든 중소·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최근 500억 원 규모의 '메디치 중소 선도 투자조합' 결성 작업을 마무리했다. 펀드 핵심 운용인력으로는 배진환 대표와 한수재 전무, 조성권 이사가 참여한다.

앵커 유한책임투자자(LP)로 나선 국민연금공단은 메디치 중소 선도 펀드에 200억 원을 출자했다. 펀드 운용사(GP)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약정총액의 2% 정도인 10억 원을 펀드에 냈다. 경찰공제회가 100억 원, 군인공제회가 50억 원을 출자했다. 또 각 시중 은행과 증권사, 캐피탈사들이 나머지 금액을 보탰다.

해당 펀드는 성장단계에 접어든 중소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됐다. 매출 규모가 200억 원에서 300억 원 수준의 바이오 제약, 신소재, 반도체 장비 등의 기술 기업이 주요 투자처다. 투자 규모도 건당 30억 원에서 60억 원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그동안 세컨더리펀드와 프로젝트펀드 등을 운용하면서 후기 중소기업에 많은 투자를 진행해왔다. 지방의 유망 중소기업들과도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뉴파워프라즈마, 블루버드, 아이티엠반도체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연기금을 비롯해 은행, 증권사, 캐피탈사 등 좋은 LP들이 이 펀드에 참여해줬다"라며 "매출 규모는 크지만 보다 효율적으로 경영 환경 개선이 필요한 유망 중소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약 850억 원의 벤처조합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 당분간 펀드레이징 보다는 투자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이번 중소 선도 펀드와 'IBKC-메디치 세컨더리 투자조합(약정총액 : 350억 원)', ''메디치 2014-2 스타트업 투자조합(300억 원)'을 통해 활발한 투자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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