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가 이끈 멀티전략 성과…J&J운용 약진 [thebell League Table / 멀티 스트래티지 수익률] 단순 평균 수익률 4.8%, 라임·타임폴리오 '중위권'
서정은 기자공개 2017-07-11 14:45:4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0일 13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멀티 스트래티지(Multi Strategy)를 주 전략으로 활용하는 헤지펀드에서는 제이앤제이(J&J)자산운용과 페트라자산운용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 내에 편입한 전기전자(IT) 업종이 올해 상승 사이클을 주도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수익률 상위 헤지펀드 중 상당수가 2016년 5월 설정됐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당시 많은 금융사들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하면서 멀티스트래티지 전략을 대거 선택한 영향이다.
◇ J&J, IT 덕 약진…10%대 성과 기록
10일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에쿼티 헤지·이벤트드리븐·픽스드인컴·롱 바이어스트·기타전략을 제외한 40개 멀티스트래티지 전략펀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4.80%로 집계됐다(설정 1년 미만 펀드 제외). 이 중 3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9개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거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18.1%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이 중 J&J자산운용의 헤지펀드는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제이앤제이파트너베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와 '제이앤제이파트너알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가 각각 21.37%, 18.24%의 성과를 거뒀다.
수익률을 견인한건 전기전자(IT) 업종이었다. J&J자산운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포트폴리오의 30% 가량을 IT 업종으로 채웠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세장을 예상하고 숏 전략을 거의 쓰지 않은 것도 성과 개선에 보탬이 됐다.
3~4위는 페트라자산운용의 몫이었다. '페트라코리아알파멀티스트래티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와 '페트라코리아밸류멀티스트래티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14.49%, 12.36%였다.
페트라자산운용 또한 지난해부터 IT 및 서비스 업종을 포트폴리오내에 편입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IT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성과 개선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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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임·타임폴리오운용, 중위권 안착…전체 35%가 2016년 5월 설정
가장 많은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라임자산운용의 헤지펀드들은 주로 중위권에 포진해있었다. 라임자산운용의 11개 펀드 중에서는 '라임맨해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가 10.05%로 가장 높았고, '라임마티니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3호'가 2.73%로 가장 낮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타임폴리오TheTime-Q·A·M·H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연초 이후 6~7%대 수익률을 거두며 9~12위에 나란히 안착했다.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지만 롱숏전략의 비중이 50%에 달하는 탓에 코스피 상승률을 따라잡기는 무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상품별 설정시기를 보면 유독 2016년 5월에 설정된 펀드들이 많았다. 해당 월에 출시된 상품은 전체 40개 펀드 중 14개에 달했다.
상위 10개 펀드 중에서도 '라임모히토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라임새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종류'를 제외하고 모두 해당월에 설정됐다.
당시 운용사들의 진입 문턱이 낮아지면서 신생사들이 대거 펀드를 설정한 영향이다. 이들은 롱숏전략 외에 메자닌, 해외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해 멀티전략에 집중했다.
멀티스트래티지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 중 가장 수익률이 낮은 펀드는 '푸른알바트로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었다. 해당 펀드는 연초 이후 -4.4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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