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농협금융 우수고객 우대제도 도입 검토 농협은행·NH투자증권 최고등급 고객 확보 목적
윤 동 기자공개 2017-07-18 09:25:0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7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생명보험이 그동안 별도로 운영하던 우수고객 우대제도를 농협금융지주의 제도와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계열사인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최고등급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17일 농협생명 관계자는 "농협은행 등 계열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통합 우수고객 우대제도에 참여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세부사항이 다 협의되지 않았으나 이르면 이번 달부터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014년 통합 우수고객 우대제도인 'NH하나로가족고객제도'를 농협은행과 농협증권에 도입했다. 농협생명은 계열사 중 세 번째로 'NH하나로가족고객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제도는 각 계열사에서 최고 등급으로 선정된 우수 고객에게 다른 계열사 최고등급 고객의 혜택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예를 들어 한 고객이 농협은행에서 최고 등급의 우수고객으로 선정된다면 NH투자증권에서도 최고 등급 고객으로 선정된 것처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농협생명은 최고 등급 고객에게 신계약 가입시 한도 확대와 보험금 청구시 우선 처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농협생명이 'NH하나로가족고객제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면 이 혜택 중 전부 혹은 일부가 농협은행·NH투자증권 최고 등급 고객에게도 제공된다. 동시에 농협생명 최고 등급 고객도 농협은행 등을 이용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농협은행은 최고 등급 고객에게 예금, 송금, 전자금융 수수료 인하와 환전 시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도 최고 등급 소객에게 각종 업무 수수료 인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NH하나로가족고객제도'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동시에 우수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특히 농협생명은 제도를 도입할 경우 농협은행·NH투자증권 우수 고객에게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고객 서비스를 강화 뿐 아니라 영업적 측면에서도 긍정적 요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해 고객에게 통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BNK캐피탈, 중앙아시아 시장 지위 확보 역점
- '화웨이 대체자' 삼성전자, 유럽 오픈랜 시장 선점 속도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기민한 대응 빛 본 삼성화재, 업계 유일 13조대 CSM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BNK캐피탈, 내실 성장 추진 글로벌 재도약 기반 마련
- [보험사 해외사업 점검]한화생명, 은행업 진출…정체된 인니 법인 활기 띨까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현대해상, 보릿고개 넘고 한층 탄탄해진 자본항목
- [2금융권 연체 리스크]하나카드, 실적 선방 반작용…연체율 상승 속도 최고
- [은행권 신경쟁 체제]기업은행, 코로나19 특수로 마련한 대형은행 발판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이문화호 삼성화재의 '선택과 집중'
- [보험사 해외사업 점검]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인니 확장 승부수…경영 역량 '시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