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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팅스운용, 헤지펀드 시장 '데뷔' 공모주·프리IPO로 승부…최근 마수걸이 펀드 설정

강우석 기자공개 2017-07-21 09:38:15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9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사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고객들에게 기업공개(IPO) 투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인프라 전문 글로벌 운용사인 헤이스팅스와 별개의 회사로 오소영 씨가 설립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최근 '헤이스팅스 공모주 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1호'와 '헤이스팅스 신규상장주롱숏 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1호'를 설정했다. 현재 판매사를 확대하기 위해 주요 증권사들과 잇따라 세미나를 갖고 있다.

현재 두 펀드는 각각 50억 원, 95억 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NH투자증권이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를 제공한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IPO 투자를 주력으로 한다. 퀀트를 기반으로 하는 공모주와 IPO 듀딜리전스 기법을 바탕으로 한 프리IPO 투자도 병행한다. 신규로 출시한 펀드 모두 공모주를 주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출신들이 회사 창립의 주축들이다. 오소영 대표와 김세연 이사 모두 한국투자증권을 거쳤다. 오 대표는 태산기술투자, 김 이사는 국내 제1호 해외자원개발전문 운용사인 RG자산운용에서 각각 몸담은 바 있다. 태산기술투자는 비상장시장에서 장외주식, 스팩(SPAC) 등에 특화된 부띠크 회사로 알려져있다. 별도의 벤처캐피탈이나 신기술금융사 라이선스를 갖고 있지는 않다.

업계 경력이 전무한 전지민 씨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1986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통상적으로 사외이사 등 비상임이사 자리에는 관련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 등용되는 편이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지난 5월 19일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쳤다. 당시 업계에서는 헤이스팅스 펀즈 매니지먼트(Hastings Funds Management)가 한국 법인을 설립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두 회사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헤이스팅스는 호주에 본사를 둔 인프라 투자 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약 11조 원의 특별자산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는 한국 시장에도 활발하게 참여 중이다.

송성훈 헤이스팅스 한국대표는 "호주 헤이스팅스의 한국법인은 펀드를 조성할 별도의 라이선스가 없으며 향후 신청 계획 역시 없다"며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호주 헤이스팅스와 별개의 회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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