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익 3조 시대 열었다 신기록 재경신…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 효과
이경주 기자공개 2017-07-26 08:34:37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5일 08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3조 원 시대를 열었다.SK하이닉스는 25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6923억 원, 영업이익 3조50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8%, 영업이익은 573.7% 늘어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전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4%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3조 원을 넘은 것도 처음이다. 종전 최대 분기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기록한 2조4676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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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호실적은 올 2분기에도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된 것이 배경이다. D램은 높은 수요 증가를 보인 서버 D램의 비중을 확대해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3%, 11%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6% 감소했으나 평균판매가격은 전 제품 가격 강세로 8%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서버 D램과 함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측은 "공급 측면에서는 D램 업체들의 클린룸 공간 부족과 3D 낸드 투자 부담에 따른 투자여력 감소 등의 이유로 연간 공급이 수요증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부족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낸드플래시도 고용량 낸드를 채용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3D 낸드 생산 가속화에 따라 4분기부터 공급 부족 상황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수요를 견인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해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D램은 고성능 모바일 제품인 LPDDR4X의 양산을 확대하고, 차세대 10나노급 제품도 계획대로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M14 2층에서 본격적으로 3D 낸드 제품의 생산을 시작하고 72단 제품도 올해 연말 고용량 모바일 솔루션과 cSSD 제품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eSSD향으로도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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