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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리더는]'엘리트 코스' 밟은 그룹 전략통 박재경 부사장성세환 회장 핵심 인맥..각종 M&A 진두지휘

김선규 기자공개 2017-07-28 09:10:0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7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16명의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인사 중 한 명은 박재경 부사장(사진)이다. 비상경영체계에서 무난하게 그룹을 이끌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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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부산은행에 입행한 박 부사장은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동기 중 가장 앞서 나간 선두주자로 알려졌다. 실제 그가 밟은 이력은 화려하다. 부산은행 전략기획부 M&A팀장, BNK금융지주 기획부장, 전략재무본부 상무 등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그룹 전략통'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오랫동안 박 부사장과 함께 일해 온 BNK금융 관계자는 "상황 판단 능력이 뛰어나고 치밀한 성격 탓에 행원 시절부터 줄곧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며 "그룹의 각종 M&A를 진두지휘하면서 BNK금융지주가 지방 금융지주사 처음으로 자산 100조 원을 돌파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경남은행 인수 당시 실무를 총괄하면서부터다. 그룹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경남은행 인수에 발목을 잡은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하면서 성세환 회장으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얻었다.

그는 뛰어난 업무 능력을 바탕으로 성세환 회장 체제에서 승승장구했다. 2015년 부산은행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2016년 여신운영본부 부행장, 2017년에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을 겸임했다. 1년마다 핵심 부서를 맡으면서 핵심 프로젝트를 도맡아 처리했을 정도로 성 회장의 핵심 인맥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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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관계자는 "성세환 체제에서 박 부사장은 차기 행장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었다"며 "62년 생으로 아직 나이가 젊기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도 차세대 지도자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박 부사장은 BNK금융지주 육성 후보군으로 지명돼 최고 경영자 후보로 매년 평가를 받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4명의 육성 후보군을 발굴해 차기 최고 경영자 후보로 관리해왔다.

차기 회장 후보로 박 부사장의 최대 강점은 BNK금융지주 및 부산은행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차기 회장이 갖춰야 할 자격 요건에 부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그룹 내부로부터 든든한 지원 사격도 받고 있다. 외부 인사가 차기 회장으로 선임되는 것을 극구 반대하는 내부 분위기상 내부 인사 중 가장 유력한 후보군인 박 부사장을 지원할 수 밖에 없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여기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제시한 6개 자격 요건 중 일부 평가 항목이 내부 출신에게 가점을 줄 수 밖에 없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룹의 경영이념과 가치를 잘 구현하는 항목, 리더십 및 전문성 항목 등은 박 부사장이 외부 인사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평가항목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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