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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영등포시장역지점 매각 우협선정 초읽기 최소입찰가 500억 육박…26일 입찰 '거래 순항'

안영훈 기자공개 2017-07-31 11:01:57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8일 1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불필요한 자산을 처분해 재무구조 개선 재원 마련에 나선 농협은행의 영등포시장역지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앞서 농협은행은 서울과 파주 등 수도권 일대 지점 부동산을 매각해 왔지만 그 가치는 건별 수십억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영등포시장역지점의 경우 최소 입찰가가 500억 원에 육박한다.

농협은행은 지난해부터 지점으로 활용했던 부동산 처분에 나섰다. 서울 소재 지점 부동산으로는 방이역지점과 상암월드컵지점, 옛 돌곶이역지점 등이 있다. 파주시의 파주엘지로지점도 매각 대상이었다. 이들 매각 지점들의 최저입찰가는 16억~34억 원으로, 4개 지점의 최저입찰가 총액은 90억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 26일 입찰 서류를 접수한 영등포시장역지점은 최저 입찰가가 470억 원에 달해 그동안 농협 지점 매각 물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세빌스코리아가 매각자문을 맡은 이번 영등포시장역지점 매각은 1구역으로 토지 면적이 6317㎡ (1911평)다. 영등포시장역과 영등포구청역의 더블역세권에 입지해 있다. 2, 3구역 매각은 내달 중순부터 시작된다.

농협

기존 건물들은 노후화돼 있지만 단일 토지로 프라임급 건물 개발이 가능하다는 희소성이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지난 26일 입찰 서류 접수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농협은행과 세빌스코리아는 내달 2일까지는 입찰서류 검토를 마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협상자 선정이 끝나면 내달 11일 이행보증금 납부, 25일 매매계약서를 체결하게 된다.

농협은행 한 관계자는 "아직 입찰 결과를 말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긍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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