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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9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5년물 6억, 10년물 3억 달러…가산금리 5T+135bp, 10T+155bp 확정

이길용 기자공개 2017-08-22 09:00:0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2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이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을 통해 9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북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과 10년물로 구성했으며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IPG, 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5T)과 10년물(10T) 금리에 각각 155bp와 17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아시아와 유럽, 미국에서 투자자 모집을 마감한 현대캐피탈은 가산금리(스프레드)를 5년물과 10년물 각각 135bp와 155bp로 확정했다. 발행 규모는 5년물과 10년물 각각 6억 달러와 3억 달러로 결정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 BNP파리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DBS, 미쓰비시UFJ가 주관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딜을 통해 글로벌본드로만 총 15억 달러를 조달했다. 지난 3월에도 6억 달러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면서 최대 주문 30억 달러, 최종 오더 23억 달러로 딜을 마감했다. 당시 5년물 단일 트랜치로 제시했던 현대캐피탈은 흥행 덕분에 이니셜 가이던스 5T + 145bp를 125bp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본드 발행 이후에는 곧바로 캥거루본드를 발행해 4억 호주달러(AUD)를 조달했다. 당시 5년물 고정금리(FXD)와 변동금리(FRN)로 트랜치를 나눠 각각 2억 7500만 호주달러와 1억 2500만 호주달러를 확보했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세 차례 외화 조달에 나서면서 민간 금융회사 빅이슈어(Big Issuer)의 입지를 획득했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외화채권 만기 도래 물량이 많아 한국물 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각각 3억 2000만 말레이시아 링깃 채권과 5억 달러 글로벌본드가 만기를 맞았다. 5월에는 1억 2500만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가 만기 도래하면서 현대캐피탈은 지난 3월 글로벌본드와 캥거루본드로 이에 대응했다. 내달 5억 달러 글로벌본드와 오는 10월 1억 2500만 스위스프랑과 183억 엔 사무라이본드를 상환해야 하는 현대캐피탈은 이번에 9억 달러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면서 차환 자금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민간 금융기관으로 한국물 시장에서 시중은행 만큼이나 외화를 자주 조달하는 발행사로 꼽힌다. 국제 신용등급은 무디스(Moody's) Baa1(안정적),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A-(안정적), 피치(Fitch) BBB+(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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