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광명에 연료전지 발전시설 추가 올해 말까지 2.64MW 증설…수익성 증대·RPS 대응 종합적 고려
강철 기자공개 2017-08-29 08:18:48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5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천리가 경기도 광명에 연료전지 발전 시설을 추가로 놓는다. 광명 열병합발전소의 수익성 증대, 신재생에너지 의무 할당제 대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증설이다.25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삼천리는 최근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한 열병합발전소 내 유휴부지에 연료전지 발전 시설 건립에 착수했다.
0.44MW 용량의 연료전지 발전기 6대(총 2.64MW)를 올해 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이르면 10월 중에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설이 완료될 시 광명 열병합발전소의 연료전지 발전량은 총 7.64MW로 늘어난다.
삼천리 관계자는 "광명 열병합발전소의 수익성 증대를 위해 연료전지 발전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며 "연료전지 발전 시설이 LNG를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에 삼천리와의 시너지도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0년 종합 준공된 광명 열병합발전소는 삼천리의 첫 집단에너지 프로젝트다. 광명 역세권, 소하·신촌 지구 내 1만 5000 세대의 아파트에 냉·난방용 열을 공급하고 있다. 광명 역세권 지구에는 전기도 직접 공급한다.
삼천리는 2014년 11월 광명에 5MW(2.5MW X 2대)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 시설을 설치했다. 안산 LNG복합발전소인 에스파워 준공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의무 할당제(RPS·Renewable Energy Portfolio Standard)'를 이행하기 위한 조치였다.
정부는 매년 발전설비 용량이 500MW 이상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RPS 공급 의무자를 선정하고 있다. 대상 기업은 직접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도입하거나 다른 사업자의 인증서를 구매해 할당량을 채워야 한다. 현재 의무 할당량은 발전총량의 2% 수준이나 2024년 10%까지 오를 전망이다.
삼천리가 한국수력원자력, 포스코에너지와 함께 경기도 화성에 운영 중인 경기그린에너지는 RPS에 대응하기 위해 건립한 연료전지 발전소다. 삼천리는 2013년 경기그린에너지와 20년 장기 계약을 맺었고, 매년 일정량의 LNG를 공급하고 있다.
삼천리 관계자는 "그룹의 전반적인 발전용량이 커지고 있고, 향후 RPS 할당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RPS에 대응해야 한다"며 "다만 이번 2.64MW 연료전지 증설은 RPS 대응보다는 수익성 강화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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