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한국필립모리스, 둥지 옮긴다 '아이코스' 호조 사무실 확대, 여의도서 광화문·을지로 물색
이상균 기자공개 2017-09-04 08:03:22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1일 11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판매 호조로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한국필립모리스가 본사 이전을 추진한다. 서울 광화문과 을지로 일대의 대형 빌딩을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광화문 인근 흥국생명빌딩과 을지로3가역에 위치한 파인애비뉴 빌딩의 건물주와 임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한국필립모리스는 여의도 IFC 건물에 자리 잡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여의도는 금융업을 제외한 다른 업종 업체들 사이에는 호불호가 갈리는 곳"이라며 "현재 4000㎡ 규모의 사무실을 사용 중인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번 본사 이전으로 6600㎡ 이상 사무실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사무실 면적을 확대해 본사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아이코스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지난 6월 서울 광화문과 가로수길 직영점에서 사전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새벽부터 대기 인파가 몰리며 화제를 낳았다. 아이코스 독점 판매를 시작한 CU는 주가가 한 달 만에 30% 이상 올랐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코스 출시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아이코스 담배 스틱은 출시 1년여 만인 올해 1월 일본 담배 시장에서 7.6%의 비중을 차지했다"며 "국내 흡연자 800만명 중 1~3%가 아이코스를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아이코스의 CU 매출총이익 기여분은 114억~289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국필립모리스도 올해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해 이 회사는 매출액 6792억 원, 영업이익 99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6.2%, 영업이익은 60.4% 감소한 금액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필립모리스가 올해 매출액 7000억 원, 영업이익 150억 이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수개월 전부터 사무실 이전 및 확장을 위해 흥국생명빌딩과 파인애비뉴를 포함해 다수의 건물을 알아보고 있다"며 "현재 머물고 있는 여의도 IFC 내에서 사무실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인력을 늘릴 예정이기 때문에 사무실 확장의 필요성이 크다"며 "오는 10월이면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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