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인베스트, '팬젠' 투자수익 짭짤 7년전 50억원 투자…총 200억원 회수 전망
정강훈 기자공개 2017-09-13 07:10:0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8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가 팬젠의 지분을 매각해 짭짤한 투자 차익을 맛보고 있다. 7년전 50억 원을 투자한 에이티넘은 현재까지 약 156 억원을 회수했으며 최종적으로 200억 원 안팎을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8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티넘이 운용하는 벤처투자조합 '09-9한미신성장녹색벤처조합'은 최근 팬젠의 주식 32만 5696주(지분율 3.8%)를 장내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약 50억 6000만 원이다.
에이티넘은 2010년 팬젠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등 총 50억 원을 투자했다. 상장 당시 에이티넘이 보유한 팬젠의 주식은 약 121만 주로 투자단가는 주당 4129원이다.
에이티넘은 지난해 7월부터 투자금으로 단계적으로 회수하기 시작했다. 당시 장내에서 일부 지분을 주당 약 2만 원에 매각해 44억 원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연말에도 일부 지분을 주당 2만 2000원 수준에서 매각해 61억 원을 회수했다.
이번에 벌어들인 50억 6000만 원을 합치면 에이티넘이 현재까지 실현한 투자수익은 약 156억 원이다. 남은 주식 29만 7500여주의 평가가치는 현재주가 기준으로 약 43억 원이다. 에이티넘이 최종적으로 약 200억 원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팬젠에 투자한 '09-9한미신성장녹색벤처조합'은 2009년에 국민연금에서 200억 원을 출자해 총 400억 원 규모로 결성된 펀드다. 조합 만기는 오는 10월이다. 핵심 포트폴리오인 팬젠에서 큰 수익을 거둔 만큼 청산 실적이 우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조합은 팬젠 외에도 레고켐바이오, 아이큐어 등의 투자로 짭짤한 수익을 거뒀었다.
팬젠은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의 재료인 세포주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말레이시아와 국내에서 빈혈치료 바이오시밀러 EPO의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혈우병 치료제인 팩터8, 항암보조제 바이오시밀러 G-CSF도 연구·개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5억 원, 영업손실 73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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