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9월 12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남양주 다산 진건지구에 시공하는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자 모집이 완료됐다. 정부의 8.2대책에도 불구하고 분양 사업성이 주목을 받으면서 PF 투자자 모집이 무난히 성사된 것으로 평가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산자이 아이브플레이스 시행사인 '화이트코리아'는 사업비 2700억 원 중 1700억 원 규모의 PF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다. 교보증권 주관으로 이뤄진 이번 투자자 모집에는 보험사, 공제회, 증권사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산 자이 아이비 플레이스 조감도

PF 대출은 선순위 1450억 원과 후순위 250억 원으로 구성됐다. 교보증권이 후순위 투자를 담당하고 나머지 보험사와 공제회 등이 선순위 대출 투자자로 참여했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모집은 무난히 이뤄졌다. 남양주 다산 신도시는 투기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양도세 중과 대상이 됐다. 하지만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분양 성공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PF 참여 관심도 컸다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다산 신도시에 분양한 단지들은 모두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면서 "앞서 분양한 단지에 비해 분양가가 다소 높게 정해졌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분양 성공률이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는 주거 시설인 아파트와 상업시설인 오피스텔로 구성된 복합 건축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40층, 7개동, 전용면적 84~110㎡인 총 967가구다. 오피스텔은 지하 1층~지상 28층, 1개동, 전용면적 22~52㎡ 총 270실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더해 교통 편의성이나 주변 편의시설도 주목받고 있다. 8호선 다산 지하철역이 2022년 들어서면 잠실역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고, 도농역을 통해 경의중앙선 이용이 가능하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강변북로, 북부간선도로와 인접해 서울·경기도 권역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백화점 구리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이 가깝고 다산신도시 내에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도 조성될 예정이다. 남양주시청2청사, 남양주체육문화센터, 한양대학교 구리병원도 인접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는 다산 진건지구 마지막 민간 분양이어서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업성이 부각되면서 PF 투자자 모집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