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2년만에 사모채 시장 복귀 200억 규모…공모채도 300억 병행 발행
양정우 기자공개 2017-09-25 15:26:17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2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리테일이 2년여 만에 사모채 시장에 복귀했다.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동시에 사모채로 자금을 조달했다.22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이날 200억 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트랜치(tranche)는 2년물로만 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랜드리테일은 300억 원 규모의 공모채(2년물)도 찍어낸 것으로 파악된다. 공모채와 사모채를 합하면 총 500억 원을 회사채 시장에서 끌어온 셈이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한다는 방침이다. 공모채로 확보한 300억 원은 만기가 임박한 은행차입금과 전자단기사채 등으로 구체적인 용처가 확정됐다. 사모채의 경우 2년여 전 발행한 회사채를 갚는 데 쓰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015년에도 공모채(450억 원)와 사모채(300억 원)를 비슷한 시점에 발행했었다. 당시 만기일은 각각 올해 7월과 10월로 확정됐었다. 자금 수지 측면에서 올해 3분기가 갚을 돈의 만기들이 몰려있는 시점인 것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이랜드리테일의 신용등급으로 BBB(부정적)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발행한 공모채는 AAA 등급을 받아 이목을 끌었다. 자산관리공사(캠코)가 보증하는 채권이었기 때문이다. 회사채 기한이익이 상실되면 대한토지신탁의 보증이행 청구로 캠코가 미지급 원리금(연체의자 포함)을 상환하는 구조다.
이랜드 계열사가 캠코 보증으로 회사채를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아직 공모채를 찍기가 어려운 만큼 캠코를 통해 조달 안정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몇 년간 자산유동화와 기업어음(CP), 전단채 등 단기차입으로 자금을 조달해 왔다.
이랜드리테일은 올 들어 대규모 프리IPO 거래를 성사시켰다. 딜 사이즈는 총 6000억 원이었다. 큐리어스파트너스(540억 원)와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570억 원), 큐캐피탈파트너스(380억 원)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부광약품 리바운드 전략]부광의 '10년대계' 콘테라파마, 유럽 파킨슨 임상 실패 '남은 건 미국'
- 지비이노베이션 "오는 7월 텅스텐 시험생산 기대"
- [부광약품 리바운드 전략]부광약품, 10년 투자 '파킨슨약 부작용' 콘테라파마 2상 발표 '임박'
- 바이포엠, 카도카와 합작법인 오팬하우스 설립
- 토니모리, '메가코스·오션' 시설 투자로 생산성 높인다
- 신세계그룹, 이마트부문 '쇄신의 시대' 전환기 돌입
- 롯데칠성음료, 2024년 가이던스 순항 조건은 '수익성'
- CJ포디플렉스, '수장 깜짝교체' 공연 콘텐츠 힘준다
- 한샘, '과징금 212억' 위기 불구 충당부채 환입
- 블랙야크I&C, '액면분할·대표교체' IPO 채비 박차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PO 모니터]'상장 드라이브' 숨비, 기술성평가 통과할까
- [IPO 모니터]'반도체 클린룸' 금영이엔지, 한국증권과 상장 나선다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그룹 황태자로 키울까…우리지주 '추가출자' 불가피
- [IB 풍향계]'싹 바뀐' 유진증권 IPO 파트, '유장훈 맨파워' 두각
- [2024 공시대상기업집단]'종투사' 노리는 대신증권, 자본 확 늘리자 '첫 지정'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격전지' IB 비즈니스, 우리은행이 '열쇠' 쥐고 있다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미래에셋 영입 전략, '미래-대우 출신' 인사 불균형 공략
- [IPO 모니터]상장 나선 재영텍, '적자 전환' 난관 뚫을까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인력 영입 '총력전'…1차 타깃 대우 출신 '미래에셋맨'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런던의 인연' 임종룡-남기천, '메이저 증권사' 꿈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