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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직구족 잡아라…PB센터 찾아나선 NH증권 [PB센터 풍향계]이머징 중심 유망 해외종목 선별, '톱픽'은 중국

이충희 기자공개 2017-10-10 09:29:4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8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 주식 투자 '붐'이 일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글로벌 증시에 훈풍이 불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개인투자자들이 더욱 늘어난 탓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직접투자 잔액은 이달 9조 원을 넘어섰다. 연내에는 1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해외 주식 직구족을 유치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각축전도 치열해졌다. 국내에서는 더이상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해외 주식 브로커리지는 증권사에게 놓칠 수 없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주식 마케팅에 나서는 하우스 중 한 곳이다.

NH증권은 해외 주식 마케팅을 위한 전초전 격으로 9월 한달 간 전직원 대상 설명회를 열었다. 해외상품부가 중심이 되어 전국 각지 PB센터를 돌았다. 증권사가 수백명이나 되는 PB들을 모두 소집해 해외 주식 투자 관련 설명회를 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개인 고액자산가들이 투자할 만한 해외 유망 주식을 선별하기 위해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리서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해외상품부 소속 실무자들이 리서치본부 애널리스트들의 도움을 받아 종목을 골랐다. 이렇게 선정된 종목들은 PB들이 해외 주식을 고객에 추천하는데 참고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진 해외상품부 부장은 "부서 내에는 중국, 일본, 미국, 동남아 등 각 지역을 전담해 트레이딩 하는 전문가들이 배치돼 있다"면서 "리서치본부 해외기업분석 애널리스트들과도 협업을 이뤄 연말까지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 종목들을 선별했다"고 강조했다.

NH증권은 향후 1년 내 최대 수혜를 입을 증시로 이머징 국가들을 꼽고 있다. 특히 중국에 주목했다. 전체 22개 선별 종목 중 중국 본토와 홍콩에 상장된 주식만 10개다. 여기에는 중국 1위 상업은행인 공상은행과 해외진출을 타진하는 네트워크 설비 회사 중흥기업, 중국 대표 OLED패널 제조업체 심천마 등이 포함되어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도 유망 지역으로 꼽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시가 총액이 크지 않고 중국 대비 리서치가 활발하지 않아 1등 기업 위주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베트남 1위 부동산 개발사인 빈 그룹과 인도네시아 1위 원동기 판매 회사인 아스트라 인터내셔널 등이 선정됐다.

리서치본부 관계자는 "경기회복 신호는 나오는데 유가 포함 물가지표는 그대로인 '골디락스'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리스크가 낮아지고 경기와 물가가 안정되면 결국 이머징 금융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NH증권은 다음달부터 전국 주요 PB센터 VIP고객들을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과 강북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수원 등 거점지역 PB센터에 해외상품부 실무진들을 직접 파견한다.

NH증권 관계자는 "주요 PB센터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이머징 국가 중심으로 유망 종목을 선정하는 등 회사 내에서도 특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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