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강한기업]파마리서치프로덕트, '정상수 회장 25년 뚝심' 현금·인재가 돈다②당좌자산 1400억…M&A 등 사업다각화 초석
이석준 기자공개 2017-10-18 09:51:00
[편집자주]
알려진 수많은 국내 강소기업, 그중에서도 '더' 강한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더 강한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 재무구조, 지배구조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공'을 꿈꾸는 수 많은 중소·중견기업에 귀감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더 강한기업'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과 그들의 극복 노하우도 함께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0일 11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생의학 기업 파마리서치프로덕트에 현금이 돌고 있다. 2015년 상장 당시 마련한 1200억 원 규모의 공모자금과 수년째 기록한 30%대의 영업이익률이 합쳐지면서 유동자산과 잉여금이 쌓이고 있다. 최근에는 인재풀까지 넓어져 'M&A, 수출' 등 미래 핵심 사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정상수 파마리서치프로덕트 회장(사진)의 25년 뚝심 프로젝트(제품 인허가 개발 컨설팅→ 신약 도입 및 성장 기반 구축→ 원천 기술 확보 및 제품 개발)가 서서히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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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자금은 재무구조 강화에 도움을 줬다. 특히 현금흐름이 좋아졌다.
유동자산은 2014년말 190억 원에서 상장 해인 2015년말 1342억 원으로 급증했다. 올 6월말 유동자산은 1406억 원에 이른다.
유동자산에서 재고자산을 뺀 당좌자산도 1358억 원에 달한다. 당좌자산 중에서도 유동성이 빠른 현금 및 현금성자산(194억 원), 단기금융상품(446억 원), 당기순익인식금융자산(262억 원), 만기보유금융자산(230억 원) 등 4가지 항목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당좌비율과 유동비율은 2000%가 넘는다. 그만큼 유동부채가 적다. M&A, 중국 등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로서는 이상적인 재무구조다.
부채비율은 올 6월말 3%대에 불과하다.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은 각각 1200억 원, 500억 원을 넘어섰다.
인재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각자대표 체체로 전환하면서 영업·마케팅 부문 총괄대표이사에전 태평양제약 대표이사를 지낸 안원준씨를 영입했다.
서울대 약대 출신인 안 대표는 종근당, 한국 BMS, 태평양제약 마케팅본부 상무를 거쳐 2010년 태평양제약 대표이사에 올랐다. 안 대표 영입으로 정 회장은 해외 진출 및 신사업 개발 등 미래 성장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안 대표는 재생의학 이슈로 떠오른 PDRN® 제품군 정착 등 신제품 조기 안착 과제를 맡는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안 대표 영입과 비슷한 시기에 해외개발 업무를 보다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대웅제약 이사, 삼양사 제약부문 부사장을 거친 인도 출신 쿠마르(Kumar) 부사장을 데려오기도 했다.
현금과 인재를 확보한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월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위해 59억 원을 출자한 것이 단적인 예다. 5월에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제2공장 신축 및 생산설비증설에 300억 원 투자를 결정했다.
M&A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업체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과거 경험은 M&A 행보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최초 제약 컨설팅 업체인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1994년부터 약 700개 품목 인허가 담당하며 업체별 강한 스킨십을 갖고 있다. 알짜 기업을 골라낼 수 있는 정 회장의 경험과 안목은 M&A 작업에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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